‘의약품도 이젠 삶의 질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춰라.’ 최근 제약업계에 때 아닌 ‘해피드러그’ 바람이 불고 있다. ‘해피드러그’는 생명과는 직접 관련성이 떨어지지만 삶의 질을 높여 주는 의약품을 말한다. 이런 가운데 종근당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출시한 강력한 발기효과의 새로운 발기부전치료제 ‘야일라(Yaila)’가 꾸준히 성장하며 매출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출시 직후 석 달 동안 시장점유율이 9.3%(19억원)를 기록했을 정도다. 때문에 업계에선 종근당의 행보에 관심을 나타내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러면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야일라’의 비밀은 어떤 것일까. 그 베일을 추적해 봤다.
종근당에 따르면 야일라(성분명: 바데나필/Vadenafil)는 발기를 억제하는 대표적인 효소인 PDE5에 대한 선택성이 다른 회사 제품보다 높기 때문에 보다 강력하고 안전한 제품이다.
음식물이나 알코올과의 상호작용이 적어 식사와 음주 후 제품을 복용해도 강력한 발기 효과를 나타내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발기 강직도가 강력하여 부부 관계 시 여성파트너의 만족도 까지 높여주는 효과가 있는 제품이다.
중증도 환자군 애용도 OK!
야일라는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환자군(당뇨병, 고혈압, 척추손상 환자군)내에서의 발기유도 효과가 높은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경증도 및 치료가 어려운 중증도의 환자군에서도 뛰어난 효능을 보여 의사뿐만 아니라 환자들이 인정한 우수한 제품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
사실 남성의 발기는 해면체 평활근과 이에 연관된 동맥의 이완으로 인해 해면체내 혈액의 증가로 인해 나타난다. 이때 필요한 것이 cGMP라는 핵산염이다. 이는 PDE5 효소에 의해 분해되는데 야일라는 발기를 억제하는 PDE5 효소의 활동성을 강력하게 억제하는 약리작용을 가진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PDE5 억제제의 발기에 대한 효과의 발견으로 1998년 처음으로 경구용 발기부전치료제가 출시된 이후 PDE5억제제는 발기부전 치료 선택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발기부전 환자는 지난 1995년 현재 전 세계 남성들 중 1억5천만명 이상이 발기부전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됐다. 오는 2025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3억2천만명 이상이 발기부전을 앓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인구의 고령화와 함께 발기부전을 치료해야 할 질병으로 인식하는 것이 확산 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지난 2006년에 7백50억원, 2007년에는 9백억원을 넘는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야일라는 혈압약을 개발하던 중 발견된 비아그라와는 달리 처음부터 발기부전 치료의 목적으로만 개발된 약이다. 발기부전 치료에 있어 강력하고 최적의 약물로 평가 받고 있는 PDE5억제제로 꼽힌다.
종근당은 야일라의 경우 발기반응을 관장하는 효소인 PDE5의 작용을 선택적으로 비아그라보다 10배나 더 강력하게 억제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야일라는 대부분의 발기부전 환자에 대해 효과적인 일차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는 것.
특히 야일라는 중증의 발기부전이나 당뇨, 고혈압, 심지어는 전립선 절제술을 받은 환자에게까지 효과적이므로 폭넓은 영역에서 자신감을 갖고 처방할 수 있는 약물이라는 게 종근당의 얘기다.
종근당 관계자는 “야일라를 처방 받은 환자는 높은 반응률에 의해 만족도가 높다”면서 “복용 후 반응이 신속하게 나타나며,시간이 지나도 대부분의 환자에서 지속적인 반응을 관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지방식 피하면 효과 빨라
그러면 야일라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을까. 종근당은 야일라의 경우 성행위 25~60분 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복용 후 최소 4~5시간 후에도 성행위 시작이 가능하다고 얘기한다.
야일라는 음식물의 섭취 유무와 관계없이 작용을 하지만 고지방식을 피하면 보다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 야일라를 비롯한 모든 발기부전치료제는 복용 후 효과적인 반응을 위해선 신체적?정신적인 자극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종근당은 야일라(바데나필)의 임상결과 발기능력 향상도가 플라세보(위약) 환자가 28%인데 비해 야일라는 85%까지 발기능력을 개선시켰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 결과는 지난 2002년 발표된 3상 연구결과 6개월 이상 발기부전을 나타낸 18세 이상 성인 남성 8백5명을 대상으로 26주간 연구를 실시했으며 우울증, 당뇨, 고혈압, 전립선 비대증 등 여러 질환을 가진 환자들을 무작위로 연구에 참여시켜 나타났다는 것.
종근당 관계자는 “발기부전치료제는 복용 후 강력하게 발기력을 개선시키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역할”이라면서 “강력한 발기력을 환자들이 더욱 선호한다는 것이 다양한 국제 임상에서도 증명됐다”고 말했다.
야일라는 비아그라에 반응이 없는 환자들에게도 효과적이라는 게 종근당의 설명이다. 지난 2004년 BJU(영국비뇨기학회지)에 소개된 비아그라(실데나필)에 반응이 없었던 남성환자 4백63명을 대상으로 한 야일라(바데나필) 임상에서 61.8%의 환자들이 야일라(바데나필) 복용 후 발기력이 개선됐다고 응답, 야일라의 강력한 효과를 증명했다는 것.
특히 2006년 9월 카이로에서 열린 제12차 ISSM(국제성약물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야일라(바데나필)와 비아그라(실데나필)의 직접 비교 임상결과 야일라(바데나필) 선호도는 38.9%로, 비아그라(실데나필)을 선호한다고 답한 남성 34.5%보다 4% 가량 높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김정우 종근당 사장은 “야일라의 우수한 제품력에 종근당의 뛰어난 영업력이 더해진다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야일라가 큰 반응을 일으킬 것”이라며 “야일라의 발매를 통해 현재 정체기를 보이고 있는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전체시장을 확대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