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1부와 2부 리그 총 36개 클럽 가운데 13개가 6월 파산 위기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분데스리가가 5월도 리그 재개를 하지 못하면 다수의 클럽들이 재정 위기에 빠진다.
독일 매체 ‘키커’는 4일(한국시간) “분데스리그가 1부와 2부 리그 총 36개의 클럽 중 13개 클럽이 5월에도 리그를 재개하지 못할 경우 5월말과 6월에 파산 신청을 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단순히 리그가 중단된 게 아니다. 독일은 축구업계 종사자가 5만 6,000여명에 이른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임직원들 모두가 생존권에 위협을 받고 있다.
당초 분데스리가는 재정이 탄탄한 리그로 알려졌지만, 시즌이 5월에도 진행되지 않는다면 TV 중계권료를 받을 수 없고, 5월말에는 7개 클럽이 파산하며 나머지 클럽들은 6월에 파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위기를 느낀 분데스리가는 5월 무관중으로라도 리그를 재개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독일 내 감염자수가 10만 명에 근접하면서 실행으로 옮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매체에 따르면 분데스리가 클럽들이 5월에 중계권료를 받아야 하지만, 리그 중단으로 금액이 지급되지 않으면서 줄줄이 파산하는 것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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