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직원 일시해고로 임금 보전?… 비난 여론 늘었다
리버풀, 직원 일시해고로 임금 보전?… 비난 여론 늘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버풀, 직원 임금 보전을 위해 일시해고 발표하면서 비난 여론 거세져
제이미 캐러거, 리버풀 임금보전 행태에 불쌍하다 비판/ 사진: ⓒ게티 이미지
제이미 캐러거, 리버풀 감독과 선수단 존경 날린 임금 보전에 불쌍하다 비판/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리버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익에 문제가 생기자 일시 해고로 임금을 보전하자 비난 여론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영국 공영 ‘BBC’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리버풀은 직접 경기를 하지 않는 직원들을 일시해고를 하고 국가로부터 80%의 급여를 받게 한 뒤 리버풀은 그 차액 중 20%를 자신들이 부담해 100%의 수입을 챙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토트넘 홋스퍼는 임직원 550여명의 4, 5월 임금을 삭감하기로 결정했고,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본머스는 일시 직원들을 해고하는 방식으로 국가의 지원을 받았다. 그러나 재정이 어려운 구단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를 리버풀이 꼼수로 활용하고 있다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리버풀은 지난 2월 세전수입 4,200만 파운드(약 636억원)와 매출액 5억 3,300만 파운드(약 8,081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에이전트에게 지급한 수수료는 4,300만 파운드(약 652억원)에 이른다. 정부의 지원을 받아야 할 만큼 심각한 재정 수준은 아닌 것이다.

리버풀 레전드 출신 제이미 캐러거는 소셜 미디어에서 “위르겐 클롭 감독이 코로나19의 시작점에서 깊은 연민을 보여줬고, 1군 선수단은 임금 삭감에 동참했다. 그런데 모든 존경과 선의가 사라졌다. 불쌍한 리버풀이여”라고 전했다.

한편 리버풀의 이 같은 조치는 축구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팬들도 비난을 이어가고 있고, 빅클럽이 구단 직원들에게 책임을 떠넘긴 것을 임금 보전을 위한 방안으로 소개해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