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잡부산(www.jobbusan.co.kr)에 따르면 올 상반기의 경우 호황 업종인 조선, 철강, 기계, 중공업과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을 앞둔 금융에서 채용이 활발히 이뤄졌다. 하반기에는 경기 회복이 기대되는 전기전자와 유통을 중심으로 채용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 조사에서 올 5월 고용률은 60.7%로 2002년 10월 이후 4년 7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1963년 고용통계 조사를 시작한 후 44년만에 여성 고용률(50.0%)이 50%벽을 돌파했고, 여성 취업자(1003만2천명)도 1000만명 시대를 열었다.
15세 이상 인구의 경제활동 참가율도 올해 2월 60.4%, 3월 61.4%, 4월 62.3%, 5월 62.7%로 3개월 연속 늘었다. 실업률의 경우 3.2%로 2002년 12월(3.1%) 이후 최저치다. 하지만 취업자가 올 1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하다 5월 감소세로 돌아섰고, 구직 단념자도 올 2월 이후 계속 줄어들다 5월 들어 소폭 늘어났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1,56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분기 고용전망지수(EPI)는 106으로 1분기 103, 2분기 105에 이어 3분기 연속 상승했다.
고용전망지수는 기준치 100을 넘으면 고용 증가를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임을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조선(144), 조립금속(118), 철강(115) 등 업종의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고, 섬유(89), 의복·모피(92) 등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고용전망지수의 연속 상승은 그동안 부진했던 소비와 투자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기업의 체감경기 역시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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