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한국당 “문 정부, 북한 미사일 도발 언제까지 용인할건가”
통합당·한국당 “문 정부, 북한 미사일 도발 언제까지 용인할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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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슨해진 안보태세 재정비하고 도발 대비해야…9·19남북군사합의 폐기하라”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15일 북한의 전날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를 겨냥 “투표도 마음 편히 못하도록 하는데 도발을 언제까지 정부가 용인할지 걱정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미래한국당 안보연석회의에 참석해 “북한이 총선 하루 전날 또 미사일 도발을 했다. 이 정부가 안보를 등한시하니 북한이 마음 놓고 쏘아댈 수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금년 벌써 5번째인데 매번 동일한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다. 한발 한발이 우리에게 또 다른 위협이자 새로운 위협”이라며 “이런 현실에 눈 감고 북한에 평화 제스처만 보내면서 우리 스스로 안보태세를 푸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만만히 보면 더 때린다는 속담이 있다. 느슨해진 안보태세를 재정비하고 북한 도발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9·19남북군사합의를 폐기하고 새로운 군사합의를 맺어야 한다. 한미동맹 보강하고 한미일 삼각안보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이 정부 들어 정말 거침없이 쏘아댄다. 우리 국민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는 중에도 개의치 않고 도발한다”며 “북한이 다시는 이런 일을 벌이지 못하도록 대처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고 싶다”고 문 대통령에 촉구했다.

한편 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원유철 대표도 뒤이어 “총선을 앞둔 어제 오전 7시부터 40여 분간 강원도 일대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수발 발사했는데 우리 국민은 오후 2시 넘어서야 알게 됐고 상임위원회도 열리지 않았다”며 “국방부 대처는 늦어도 너무 늦었다. 총선 앞두고 국방부의 늦장 발표에 정치 의도가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원 대표는 “문 정부는 국민을 지키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미사일 방향을 90도만 틀었어도 불바다가 되고 민주주의 축제인 총선마저 치르지 못했을 것”이라며 “문 정부의 남은 2년 동안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뿐 아니라 그는 “민주당 도종환 후보는 우리가 북한보다 미사일을 더 많이 쏜다는 막말까지 했다. 이런 인식과 태도로 북한의 무력도발은 상시화될 것”이라며 “더 이상 무능한 문 정부와 민주당에게 대한민국 안보와 국민 생명을 맡길 수 없다.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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