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이 수수료로 논란을 빚었던 ‘오픈서비스’ 체계를 이달 말 종료할 방침이다.
17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오픈서비스는 이달 30일 자정까지만 운영될 예정이다. 내달 1일 0시부터는 다시 ‘울트라콜’, ‘오픈리스트’ 체계로 돌아간다. 업주들이 이용하는 사이트인 ‘배민 사장님광장’에 이 같은 내용을 공지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4월 달에 신청해서 썼던 오픈서비스는 30일 자정까지만 운영된다”며 “기존 체계로 돌아가는 시점을 5월 1일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 시 변동 사항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배달의민족은 이달 1일부터 앱을 통해 발생한 매출의 5.8%를 거둬가는 정률제 수수료 방식인 오픈서비스를 도입했다 철회한 바 있다. 해당 요금제는 영세 자영업자의 수수료 부담을 낮춰준다는 취지로 도입 됐으나 ‘매출 규모가 커지면 수수료도 늘어나는 구조’라며 소상공인들의 반발을 샀다.
배달의민족은 오픈서비스 철회 대신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앱 탈퇴 및 광고 철회 등 ‘탈 배민’ 움직임으로까지 이어지자, 결국 지난 10일 공식 사과문을 내고 해당 수수료 체계를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기술적 역량을 동원해 빠른 시일 내 이전 방식인 울트라콜 체계로 돌아갈 것을 약속했다. 오픈서비스 체계에 불만을 품고 광고 서비스를 철회한 업주라도 다시 울트라콜로 가입 시 기존 리뷰나 평점은 복구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