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 용의자 유씨 얼굴에 노 대통령 얼굴 합성
패러디 사진으로 정치권이 전쟁 아닌 전쟁을 치러 사이버전을 방불케 하고 있다.
희대 연쇄살인 용의자 유영철(34)씨의 사진에 노무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패러디 사진'이 한때 인터넷에 등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제의 패러디 사진은 한나라당 인터넷 홈페이지 초기화면의 '배너'중 'OK 젊은 한나라가 만드는 좋은 나라.COM'을 클릭하면 노 대통령의 다른 패러디 사진과 함께 볼 수 있게 돼 있었다.
문제의 노 대통령 패러디에는 '희대의 민생파탄범 전격 인터뷰!'란 제목 아래 패러디 사진이 담겨 있고 하단에는 정몽헌 현대 회장 및 안상영 부산시장, 남상국 대우건설 사장 자살관련 사진과 김선일씨의 사진이 '추가 범죄 더 있나?'란 글과 함께 배치됐었다.
이와관련 한나라당 실무관계자는 "좋은 나라.COM은 우리와는 관련이 없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고 말했고, 좋은 나라.COM측은 "일반 네티즌이 올렸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13일에는 '해피 엔드'의 여자 주인공 베드신 사진에 박근혜 대표의 얼굴을 합성한 패러디 사진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등장, 청와대 관계자가 문책되고 직위해제되는 일이 있었다.
이번 노 대통령의 패러디 사진도 한나라당 인터넷 홈페이지와 연결된 사이트에 게재되어 정치권의 사이버 전쟁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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