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5월 발족한 아시아소방검정기관협의회(AFIC:Asia Fire-Protection Inspection Council)는 한국소방검정공사를 주축으로 8개국 10개 소방검정 기관이 참여하여 아시아 지역의 소방산업을 발전시키고 국제 활동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창립, 지난해 인도네시아 소방검사연구기관인 SCI(PT. Sucofindo)가 신규 가입하여 현재 9개국 11개 기관이 활동하고 있는 아시아권 최초의 소방관련 국제협의 조직이다.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된 총회1부에서는 AFIC의 창립 배경, 운영 준비 과정 및 주요사업, 지난 1차, 2차 총회 결과, 각 기관 주요 방문 협의내용에 대한 이장원 기술지원팀장(AFIC 사무국장)의 경과보고와 함께 자유토론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총회 2부에서는 △AFIC 정관개정 △신규회원 자격부여 및 가입승인에 대한 사항 △Working Group 결성 및 운영 △제2기 AFIC 운영진 선출 △제4차 총회 개최지 선정 등 총 6개 안건에 대해 협의했다.
먼저, 신규회원 자격부여 및 가입승인에 대한 안건에 대하여 공사 남상호 사장은 작년 12월에 공사와 기술협정을 맺은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Commonwealth Scientific and Industrial Research Organization)의 적극적인 가입희망의사를 전하고 각국 기관으로부터 서로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의견을 이끌어냈다.
한편 인도에서 온 화재폭발 및 환경안전센터(CFEES ; Centre for Fire, Explosive and Environment Safety)는 기관소개와 더불어 화재안전기구소개, 소방관련 시험결과, 과학기술활동, 유해물질 연구기술개발에 대해 발표하는 등 내년 AFIC 총회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친 결과 회원국들의 만장일치로 제4회 총회 개최지로 선정되었다.
또한 Working Group 결성과 관련하여 공사 윤희광 기술사업본부장은 첫 번째 프로젝트로 소방용 방열복과 방화복 규격초안 작성업무를 제안하는 등 회원별 기술기준을 분석·검토하고 공유하여 유럽, 미주에 경쟁할 수 있는 AFIC 표준을 마련하자는 실질적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각 회원들은 기술정보 공유로 가시적 성과를 이끌어내고 급변하는 사회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각종 소방안전관련 세미나, AFIC전시회 개최, 전문교육, 최근기술에 대한 정보제공 등 Working Group 운영에 필요한 수익창출에 대해서도 활발히 토의했다.
차기 의장단 선출에서는 한국소방검정공사를 의장기관으로 재선출하여 남상호 사장이 다시 의장직을 맡게 되었으며, 4차 총회의 개최를 희망한 인도의 CFEES 기관장이 부의장직을, 사무국장은 이장원 기술지원팀장으로 확정됐다.
공식 행사를 마치고 만찬장에서 공사 남상호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총회를 거듭할수록 참여기관의 열의와 상호신뢰감이 증진되고 있다”고 말하고“오늘 이 자리가 아시아 소방검정기관 상호간에 신뢰와 친분을 쌓고, 활발한 기술교류협력과 국제기술정보를 공유하는 기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황정연 소방방재청 차장은 축사를 통해 “아시아의 소방안전과 공동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세 번째 AFIC회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 한다”고 전하고 “과거와 달리 소방산업과 환경이 급격히 변화함에 따라 국가의 벽을 뛰어넘어 유사기능을 수행하는 기관간 협력으로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상호우호 증진을 강조했다.
다음날 공사 소방기기전시관, 시험실 및 소화시험장 투어를 끝으로 마무리된 이번 행사는 중국 공안부 소방산품합격평정중심 및 사천소방연구소가 높은 관심을 갖고 참관하였음은 물론 AFIC기관들의 진지한 토론과 아시아검정기관협의회의 발전을 위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어 아시아 지역의 소방안전네트워크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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