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물류창고 화재 사망자 37명…소방당국 "사망자 추가될 가능성도 있어"
이천 물류창고 화재 사망자 37명…소방당국 "사망자 추가될 가능성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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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및 소방당국, 오후 8시 현재 37명 사망, 중상 1명, 경상 9명으로 집계
화재 당시 9개 업체 78명 근무 중
아직도 인명 수색중

[시사포커스/정유진기자] 29일 오후 1시 32분께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에 소재한 한 물류창고 지하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오후 8시 현재 3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6시 42분 불이 완전히 꺼진 뒤 이어진 인명수색에서 시신 11구를 추가로 발견해 사망자가 이같이 늘었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중상 1명, 경상 9명으로 집계됐다. 

화재 당시 이곳에서는 9개 업체 78명이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오후 7시30분 현재 3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에 위치한 물류공장의 화재 현장(사진=뉴시스)
29일 오후 8시 현재 3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에 위치한 물류공장의 화재 현장(사진=뉴시스)

소방당국은 불이 난 직후 대응 2단계를 발령, 펌프차 등 장비 70여 대와 소방관 등 15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서 화재 발생 5시간여만에 불을 모두 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아직 인명수색이 끝나지 않아 사망자가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7시께 화재 현장에 도착해 이천소방서장으로부터 구조 및 피해 현황을 보고받고 화재 진압 상황을 점검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관계 당국은 실종자 한 명이라도 찾을 수 있도록 수색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사망자 수습과 유가족 지원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갑작스럽게 불의의 사고가 발생해 너무 안타깝다"면서 "소방당국은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사고를 수습해달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의 현장 방문에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이재명 경기지사, 정문호 소방청장, 엄태준 이천시장 등이 동행했다.

정 총리는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천 화재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이번 화재사고 수습 방안과 함께 원인 규명 및 재발방지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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