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 총회서 합의 추대…배 원내대표, 정의당의 21대 국회 당선자 중 ‘청일점’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21대 국회 정의당 1기 원내지도부 선출 결과 발표 행사에서 원내대표로 합의 추대 된 배진교 신임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news/photo/202005/238876_283244_550.jpg)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정의당이 12일 신임 원내대표로 배진교 당선인을 합의 추대했다.
정의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선인 총회를 열고 심상정 대표와 윤소하 원내대표, 강은미·류호정·이은주·장혜영 당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배 당선인을 21대 국회의 첫 정의당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배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정의당은 21대 국회에서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부여당은 더 이상 미래통합당에 발목 잡혀 개혁을 못한다는 말은 못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전북 정읍 출신인 배 원내대표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한 뒤 당선돼 제10대 인천광역시 남동구청장을 지낸 바 있으며 이번 21대 총선에선 비례대표 순번 4번을 받아 당선됐는데, 6명의 정의당 당선인 중 유일한 남성이자 구청장 출신 국회의원이고 최고 연장자이며 정의당 비례대표 경선 최다 득표자였다는 점에서도 벌써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그는 대학 재학 중엔 학생운동으로 1년 간 수감된 뒤 제적당한 바 있고, 그 이후엔 노동운동에 뛰어들어 1994년에는 한국노동운동협의회 정책국장을 지냈으며 98년부터는 인천의 시민단체인 평화와참여로가는인천연대에서 시민운동을 하다가 2003년 민주노동당 남동구위원장을 하면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다만 남동구청장에 한 차례 당선된 전력 외엔 그 이후 선거에선 2018년 지방선거까지 계속 고배를 마셨고, 정의당 인천시당 남동구지역위원장을 역임하다가 4·15총선을 통해 초선 비례대표로 원내 입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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