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도시철도 소외지역을 중심으로 7개 노선의 도시철도를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건설한다고 오늘(26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현재 운영중인 지하철1~8호선 8개 노선과 2009년 개통 목표로 건설 중인 9호선 1단계 구간이 완공되면 대중교통기간망으로서의 지하철체계는 갖추게 되지만, 아직도 다른 대도시에 비해 지하철의 운행거리가 적은 수준이며, 특히 도시철도서비스의 지역간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지난해 6월부터 “서울특별시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 수립”에 관한 연구용역을 시행해 왔다.
기존 도시철도 노선이 없고 대중교통서비스가 취약한 지역을 대상으로 지선철도 위주의 노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4월에 10여개 후보노선에 대하여 교통분야 관계 전문가 토론과 시민공람을 실시했으며, 5월 2일에는 공청회도 개최해 시민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
사업대상 구간은 지역균형발전 기여도, 대중교통이용 증진 가능성, 노선의 합리성, 도시공간구조에 부응하는 정도와 경제적 타당성 등의 평가기준을 기초로 자치구 또는 주민들 간의 갈등요소와 시 재정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했으며, 2017년 까지 총 7개의 도시철도 노선을 단계적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건설할 계획인 도시철도는 시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교통네트워크를 완비하기 위한 지선철도의 성격을 갖고 있어 기존의 도시철도 방식인 중(重)전철 대신 건설비용과 운영비용이 저렴하고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첨단 경전철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건설되는 경전철 7개 노선의 총 연장은 62.6km로 우선 개별사업으로 추진하는 지선철도로서
▲성동구 왕십리역과 노원구 중계동을 연결하는 동북선 ▲동대문구 청량리역과 중랑구 면목동·신내동을 연결하는 면목선 ▲은평구 새절역과 동작구 장승배기를 연결하는 서부선 ▲양천구 신월동에서 2호선 당산역과 연계되는 목동선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관악구 서울대를 연결하는 신림선 등 5개 노선 52.5km가 건설되며 이와는 별도로 기존의 “우이-신설 경전철” 노선의 연장구간인 “우이-방학간 연장노선 3.5km구간”은 기존의 민간사업자와 협상을 통해 추진하고 DMC 경전철 노선은 DMC사업과 연계하여 별도의 재원대책을 마련해 추진된다.
서울시는 이번에 건설하는 경전철은 초기 투자비에 대한 시의 재정부담을 줄이고 민간부문의 효율성을 통한 운영비용의 절감 등을 도모하기 위해 민간자본의 유치를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