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김종인, 당 회생 복안 있으면 연말까지라도 비대위 수용하라”
조해진 “김종인, 당 회생 복안 있으면 연말까지라도 비대위 수용하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종인, 끌고 가는 리더십…지금은 겸손한 리더십 필요”
조해진 미래통합당 당선인. ⓒ시사포커스DB
조해진 미래통합당 당선인.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조해진 미래통합당 당선인이 13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의 임기와 관련해 “당 회생을 위해 확실하게 할 역할, 대안과 복안이 있다면 연말까지라도 수용해서 그 역할을 제대로 해주면 당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입장을 내놨다.

조 당선인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 위원장) 본인은 흘러나온 이야기로는 내년 3월 정도까지란 이야기가 제일 먼저 나왔었고, 대통령 후보도 자기가 만들고 싶다고 이야기했는데 그건 사실 3월까지도 안 되고 뒤로까지 가야 되는 걸 전제로 하는 것이다. 그런 생각을 본인이 조금 유보한다면 연말 안에 비대위원장도 받을 수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논란 과정에서 김 위원장이 이래저래 크고 작은 생치기를 입으셔서 어떻게 보면 더 권한, 기한에 대한 욕심을 더 내지 않을까 하는 짐작도 있고 이번 여러 불명예스러운 일들을 제대로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가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본인이 파악한 바로는 지난번 전국위원회에서 확정된 8월까지 넉달 기간 비대위 말고 일정 정도 기간을 늘린 비대위를 설치해서 김 위원장에게 맡기자는 의견이 좀 더 많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조 당선인은 “김종인 전 대표가 역량을 발휘했던 여러 장면에서의 리더십은 앞장서서 이끌어가면서, 자기가 아젠다를 던지면서 따라 오게 하고 끌고 가는 리더십”이라며 “과거 같으면 앞장서서 앞으로 나아갈 테니까 따라와라 하는 주도형, 선도형 그런 리더십인데 지금은 사방을 소통, 화합하면서 중심으로 끌어들이는 그런 겸손하면서 흡입력 있는 신뢰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 지지율도 상당히 높고 선거 때 문 대통령 인기 덕분에 당선된 민주당 의원들이 굉장히 많다는 보도를 봤는데 이분이 그런 선도형이거나 앞장서서 가거나 이런 분은 아니다. 전체 대표하는 사람으로 그 역할을 제대로 하는 리더십”이라며 “그런 측면 때문에라도 기본적으로 비대위 자체에 대해 늘 반대해왔고, 외부 비대위 반대고, 또 김종인이란 이 자연인 특정인 한 분의 리더십이 지금 통합당에 필요한 도움 되는 리더십인가에 대해 회의를 갖고 발언해 왔던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조 당선인은 미래한국당과의 통합 문제에 대해선 “미래한국당 안에서도 다수는 ‘통합이 원칙이다’라는 것 같은데 일부에서 뭔가 결이 다른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그 중 대표적으로 원유철 대표가 헷갈리게 만드는 발언을 하는 것 같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폐지를 합당의 조건처럼 이야기하는 뉘앙스가 살짝 나오면서 당 대표가 그렇게 하니까 이게 통합의 걸림돌이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