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거래 없이 호가만 ‘쑥쑥’
강남 재건축, 거래 없이 호가만 ‘쑥쑥’
  • 하준규
  • 승인 2007.06.30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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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뛰어 오르고 있지만 실제 거래는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저가매물 위주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던 것과 대조되는 모습으로, 최근 용적률 상향 조정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매물이 급격히 줄고 있다.

특히 용산국제업무지구, 제2롯데월드 부지 주변은 매물을 찾아보기 힘든 데다 그나마 남아있는 물건도 호가가 높게 형성돼 있어 매수자가 매입을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가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6월24일~6월30일)을 조사한 결과 서울 0.10%, 신도시 0.00%, 경기 0.00%, 인천 0.12%를 기록했다.

서울은 재건축아파트가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송파구(0.59%)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용산구(0.33%), △강남구(0.17%), △강동구(0.15%), △중랑구(0.11%), △도봉구(0.11%), △강북구(0.11%), △노원구(0.10%), △동대문구(0.10%) 등이 뒤를 이었다.

송파구는 제2롯데월드 영향으로 분위기가 다소 들떠 있지만 최근 공군 측의 반대로 사업승인이 유보됐다. 그러나 아직까지 지역주민의 기대가 커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잠실주공5단지, 레이크팰리스 등이 특히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냈다.

용산구는 국제업무지구 및 한강변 연계개발로 매물이 품귀를 빚고 있다. 개발지역 일대를 중심으로 건설사들의 수주전이 치열할 정도로 기대감이 크다.

재건축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리모델링 단지도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구 개포동 대치, 동대문구 회기동 신현대 등이 올랐다.

그 밖에 노원구와 도봉구는 경전철 연결 호재로 호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노원구는 방학철 이사수요까지 가세해 중소형아파트 매물이 특히 부족한 상황이다.

신도시는 2주 째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평촌이 0.07% 올랐고 중동은 0.0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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