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곽상도, 유튜브나 할 사람…저질 음모론 펴”
진중권, “곽상도, 유튜브나 할 사람…저질 음모론 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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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의혹제기도 상식적으로 말이 되게 해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경수 기자]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정의기억연대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 A 소장의 죽음을 두고 타살 가능성을 제기한 것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2일 “유튜브나 해야 할 사람이 의원 자리를 꿰차고 있으니 문제”라고 맹비난 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곽 의원이 A 소장의 타살 가능성을 제기하는 기사를 공유하며 “어휴, 수준 좀 봐라. 도대체 이런 사람 데리고 무슨 개혁을 하겠다고”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앉아서 윤미향이 좋아할 짓만 골라서 해 주고 있다”며 “TF(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인지 뭔지 해체하라”고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검찰에서 어련히 알아서 다 해줄텐데, 무슨 할 일이 있다고”라며 “정당이라면 사안에 대해 '정치적' 비판을 해야지 저질 음모론이나 펴면서 대체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의혹제기도 상식적으로 말이 되게 해야지”라며 “그게 왜 말이 안 되나. 부검결과도 나오기 전에 추정 사망시간은 마지막 목격된 시간과 사체 발견 시간 사이가 되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경찰에서 뭐하러 부검도 하기 전에 정확하지도 않은 사망시간을 대강 추정해 발표하나”라며 “그러다가 부검결과랑 안 맞으면 또 문제가 될 텐데. 주장하는 바가 뭐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도 옛날 강기훈 사건 만들고 싶은 건가”라며 “그 사건도 죽을 죄를 졌다고 국민 앞에 사죄를 해도 션찮을 판에”라고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21세기에 그 사기를 또 칠 것인가”라며 “야당이니 그러려니 하려다가도, 이건 너무 하다. 야당이라고 하나 있는 게 옆에서 똥볼이나 차고 있으니”라고 안타까워했다.

앞서 곽 의원은 지난 11일 “고인은 화장실에서 샤워기 줄로 목을 감고 앉은 채 사망했다”며 “상식에 비추어 볼 때 앉은 상태에서 샤워기 줄을 목에 감아 본인의 의지만으로 사망까지 이른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타살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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