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치아를 위해, 차도 가려마시자
건강한 치아를 위해, 차도 가려마시자
  • 이민영
  • 승인 2007.07.07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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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여름, 탄산음료를 대신해 갈증을 해소시켜 줄 많은 건강음료들이 있지만 그 중 단연 으뜸은 역시 녹차다.

녹차에는 항산화효과, 항암효과, 항균효과, 심장병 발생 억제 효과 등이 있고 비타민C가 다량 함유되어 피부미용과 다이어트에 좋다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다. 이제는 기호 음료의 차원을 넘어 건강음료로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특정효소의 활성을 억제함으로써 완치가 어려운 성인병의 증상재현 및 치료 보조제로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당뇨병의 경우 녹차가 소장내의 견통과 당을 분해하는 효소의 활성을 억제하여 소장 내로 포도당의 흡수를 저하시킴으로서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막는 것으로 밝혀졌다.

거기에 최근에는 녹차에 포함된 불소라는 성분이 치아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와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모든 차 중에는 불소라는 성분이 함유하고 있다. 녹차의 경우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보통 차잎 중에는 평균 20ppm 정도의 불소가 들어있고, 차를 우려 마실 경우 2-4.7ppm정도 침출(浸出)된다.

차 속에 함유하고 있는 불소의 양의 50%는 소변을 통해 체외로 배출되고 남은 50%는 체내에 흡수된다. 체내에 들어있는 불소성분의 대부분은 치아와 뼈에 존재하고 있는데, 적은 양의 불소 성분은 치아표면에 에나멜질을 강화시켜 산에 대한 저항성을 높여 준다.

따라서 충치 예방을 위해 치약에 첨가 사용하는데, 우리가 흔하게 접하고 있는 불소치약이 바로 이런 원리에 근거를 두어 만들어진다.

치아성형 전문의인 루시아 치과 정수용 원장은 “녹차에 함유된 불소성분은 산으로부터 치아를 보호하고, 충치세균증식을 막아주며 치석형성효소의 활성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너무 많이 마시면 치아착색을 일으킬 수 있으니 적당한 섭취습관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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