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북한이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에 이은 대남전단 살포를 계획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20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기관지들은 ‘격앙된 대적의지의 분출 - 대규모적인 대남삐라 살포 투쟁을 위한 준비 본격적으로 추진’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대남전단 살포 계획을 세운 북한의 속내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보도문과 사진 속에서는 마스크를 쓴 주민들이 대남전단을 정리하는 모습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난적 내용을 담은 전단지 묶음이 쌓여 있는 모습이다.
특히 통신은 “우리 인민의 보복 성전은 죄악의 무리를 단죄하는 대남 삐라살포 투쟁으로 넘어갔다”고 주장하며 “각지에서는 대규모적인 대남삐라 살포를 위한 준비사업이 맹렬히 추진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출판기관들에서는 남북합의에 담은 온 겨레의 희망과 기대를 2년 세월 요사스러운 말치레로 우롱해온 남조선 당국자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들씌울 대적 삐라들을 찍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남북관계를 결딴내고 친미사대로 민심의 버림을 받은 한국의 죄행을 조목조목 적나라하게 성토하는 논고장, 고발장들이 산같이 쌓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각급 대학의 청년 학생들은 북남 접경지대 개방과 진출이 승인되면 대규모의 삐라살포 투쟁을 전개할 만단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도 했다.
또 통신은 “여태껏 해놓은 짓이 있으니 응당 되돌려 받아야 하며 한번 당해보아야 얼마나 기분이 더러운지 제대로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남조선 당국자들은 참으로 곤혹스러운 시간을 겪게 될 것”이라고 설명키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