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기 "2006년쯤 개헌 논의할 수 있을 것"
김원기 "2006년쯤 개헌 논의할 수 있을 것"
  • 김상미
  • 승인 2004.07.2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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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리당략 떠나 국익과 미래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김원기 국회의장은 27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2006년쯤에는 정치권과 국민의 큰 관심사가 될 수 있는 개헌 문제도 당리당략을 떠나 진정 국익과 미래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가 권능과 위상을 되찾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게 되면 모든 국정현안을 논의하고 걸러내며 갈등을 녹이는 용광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국회는 이 나라 향후 100년을 설계하는 곳으로 거듭 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대통령도 2006년 개헌 가능성을 언급한 적이 있으며 끝까지 묻어두고 논의 안 할 수 없다"면서 "2006년쯤에는 활발히 논의하고 그 논의는 과거의 예를 보더라도 당과 당이 맞붙는 것보다는 국회에서 심도있는 논의를 당리당략을 떠나서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국회 차원의 공개적인 개헌 논의를 제시했다. 김 의장은 또 "이런 것을 덮어두려고만 할 것이 아니라 2006년쯤에는 국회라는 장에서 여야간 같이 논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시기적으로도 좋고 문제를 건전하게 해결하는 점에서도 좋다는 생각의 일단을 표시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하지만 김 의장은 "논의는 내부적으로 있지만 노출돼서 정치 쟁점화되는 것은 서로간에 자제하고 피하고 있으며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면서 "정권이 출범한 지 얼마 안됐고, 무엇보다 정치개혁, 민생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체제나 헌법에 대한 문제를 일찍 논의하면 모든 것을 제쳐놓고 정치권이 매몰된다"고 말했다. 개헌 논의가 본격화될 경우 4년 중임제와 함께 안정적인 `차기 구도' 확보와 정치의 지역장벽 해소를 위한 수단으로서 정.부통령 러닝메이트제 도입 여부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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