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선장 보유자로 인정된 구혜자는 중요무형문화재 침선장 1세대 보유자이자 시어머니인 정정완 선생으로부터 침선기능을 배웠다. 시대의 변화 및 기술의 발전으로 우리의 전통 바느질 기법이 사라져 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고유의 옷 만드는 기술을 보존·전승하고자 1988년 정정완 선생이 침선장으로 인정된 바 있다.
구혜자는 바느질이 꼼꼼하고 튼튼하며 선(線)이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것이 특징인 정정완 전 보유자가 간직했던 전통 선비집안의 옷 짓는 법을 충실히 전수받았으며, 10여 년간 전수교육조교로 활동하면서 후진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여 전통 침선 기능을 보존·전승하는 데 힘써왔다.
또한 다양한 작품 활동 및 한복 구성에 대한 저서도 출간하는 등 연구 활동에도 정진하고 있으며, 보유자로서의 인품과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됐다.
금번 보유자 인정으로 앞으로 더욱 원활한 전승활동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으며, 문화재청은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의 명예보유자로의 전환과 보유자의 작고 등으로 인하여 전승활동이 원활하지 못한 종목에 대하여 전승체계의 안정과 전승현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하여 앞으로도 이들 종목이 활발하게 전승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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