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노 대통령, 대선에서 손 떼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노 대통령, 대선에서 손 떼라”
  • 장미란
  • 승인 2007.07.11 20: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서 쓴소리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취임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와 범여권에 쓴소리를 던졌다.

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부가 아니면 도저히 입수할 수 없는 자료와 괴문서가 난무하고 있다”며 “국민을 속이고 민주주의를 죽이는 비열한 행위가 벌어지고 있다”고 국가기관의 대선개입을 시사했다. 이어 “검찰이든 국정원이든 권력기관이 대선에 개입한다면 중대결심을 내릴 것”이라며 굳은 각오를 내비쳤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번 대선에서 당장 손을 떼라”고 일갈하고 “노 대통령은 선거중립의무를 철저히 지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범여권 대통합에 대해서는 “권력을 누리고 나라의 운명을 책임졌으면 공과를 끝까지 책임지라”며 “얼굴을 아무리 화장하고 분칠해도 아름다워지지 않으니까 전신을 성형수술을 해서 누군지 못 알아보게 하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그리고 “과거에 매달리고 낡은 이념에 사로잡힌 우물 안 세력에 막중한 소명을 맡길 수는 없다. 무능하면서도 무책임한 세력의 집권 연장,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친다”고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의지가 담긴 날선 발언을 이어갔다.

강 대표는 열린우리당의 대통합 추진에 대해 “이름이 뭐든 신장개업당의 실체는 도로 열린우리당”이며 “누가 후보가 되든 제2의 노무현 후보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