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하룻밤에 참치 8천여 마리 잡혀
남해안 하룻밤에 참치 8천여 마리 잡혀
  • 문충용
  • 승인 2007.07.1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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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열대성 어류인 참다랑어(참치)가 남해안을 찾아왔다. 10여년 전부터 우리나라 해역으로 회유 해 오는 참다랑어가 금년에는 여름철인 7월에 찾아왔다. 지난해에는 8월경에 어장이 형성되었으나 올해는 약 1달가량 빨리 찾아왔다.

지난 7월 11일 저녁 하루밤 동안 선망어선에서 8천여마리 이상의 참치를 잡아 부산공동어시장에 양육했다. 어장은 남해안의 거문도 동남방 해역으로서 110해구 부근이다. 지금 잡히고 있는 참다랑어는 체장이 50-70cm 크기의 중. 소형 개체이다. 금년에는 해양온난화와 더불어 고등어, 참다랑어 등 난류성 어종들이 다른 해 보다 다소 빠르게 북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참다랑어는 아열대성 어류로서 동중국해 남부해역으로부터 쿠로시오를 난류를 따라 북상하여 우리나라 남해안에 잠시 머무르다가 다시 동해안 및 일본 동부 연안을 따라 회유 해 간다. 따라서 앞으로 당분간 우리나라 남해안에서 참다랑어 어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7월 말경에 시험선을 남해안의 제주해역과 서해중남부 해역에 보내서 고등어, 참다랑어 등 난류성 어류의 분포와 이동에 관한 조사를 실시하고, 선망어선의 어장탐색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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