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국환 “살맛나는 세상, 4만불 시대 열겠다”
신국환 “살맛나는 세상, 4만불 시대 열겠다”
  • 장미란
  • 승인 2007.07.1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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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출마 선언

또 한명의 범여권 인사가 대권에 출사표를 던졌다. 신국환 중도통합민주당 의원은 12일 오전 10시 국회 헌정기념관 2층 대강당에서 대통령선거 출마선언을 했다.

신국환 의원은 출마 선언식을 통해 ‘살맛나는 세상! 4만불 시대를 열겠습니다. 신나는 나라! 빛나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국민소득 4만불, 세계 8대 경제강국을 만들기 위한 정책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는 박상천 김한길 중도통합민주당 공동대표와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및 국회의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신 의원은 구체적인 대선 정책 소개에 앞서 “오랜 생각 끝에 인간적인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만을 바라보며 제게 주어진 숙명 앞에 섰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다가오는 12월19일 대통령선거에서 우리 국민은 미래에 대한 확실한 청사진을 바라보면서 소득 4만 불의 부강한 나라, 안정과 자유 그리고 행복한 시대를 열어갈 분명한 경제대통령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경제대통령’을 강조했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이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취임 첫날부터 ‘국가경쟁력회의’를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국민은 행복추구권을 행사하고 정부는 이를 보장할 책무를 성실히 이행하는 선진복지국가가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고 복지에 대한 말도 빼놓지 않았다.

신국환 의원은 “경제가 외환 및 금융 면에서는 IMF위기를 벗어났으나, 경제의 기초인 산업면에서 IMF 후유증이 남아있고 성장잠재력이 약해지고 있어 강대국 사이에서 샌드위치가 될 우려도 있다. 일자리, 주택, 자녀교육, 노후생활 등 어느 하나 걱정스럽지 않은 것이 없다”고 설명하며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 부강하게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지금 우리 앞에 놓인 과제는 ‘경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빛으로 희망의 길로 이끌어 낼 선각자적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이 시점에서 국민이 바라는 지도자의 덕목은 대한민국을 올바른 길로 이끌 경제전문가, 그것도 경제의 기초를 개조할 수 있는 특출한 경륜의 행정가형 경제지도자”라고 역설했다.

그리고 자신이 국민의 세금으로 이 자리까지 키운 국가공무원 출신 경제전문가이며 ‘경제의 기초부문에서 수많은 계획과 정책을 만들어 추진해 온 경제통’임을 자부했다.

신 의원은 이에 대한 근거로 “국내외를 누비며 국민의 경제활동을 뒷바라지하고 지원해 왔다.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의 국가기간산업을 창업할 수 있게 지원하고 남보다 앞선 비전으로 우리 기업들의 세계일류경쟁력을 키우는데 주역으로서 일했다”고 전했으며 “공업화와 수출입국의 신화를 창조케 했고 수출 3천억불 달성계획도 제 손으로 세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살맛나는 세상 4만불 시대, 신나는 나라 빛나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시대정신이자, 천명(天命)이라고 밝히고 그 대안 경제기초부문 중 첨단소재·부품산업, 차세대신기술산업, 금융·의료 등 서비스산업에서 해마다 약 5만개의 중소기업 및 대기업을 창업케 하고 투자를 확대해 약 5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복안을 내보였다.

특히 그의 청사진에는 금융 사업에 대한 체계적인 전략이 그려져 있다. 신 의원은 “금융산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이다. 금융으로 외화를 벌어들일 사람도 없고 핵심정보와 기법도 잘 모른다”고 현 우리나라 금융시장을 평가했다. 이어 “금융, 외환, 보험, 투자 등을 전략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약 1백만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투자를 조장하면 경제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다. 그리고 이와 함께 지적재산권 경쟁시대를 열어갈 창조적 두뇌입국도 종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이렇게 해 나가면 국민 대다수가 직업을 선택해 스스로의 역량으로 성공할 수 있게 된다. 서민의 소득이 높아져 국민의 70%가 중산층이 되고 양극화도 해결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또한 “앞으로 10년간 경제의 기초부문을 이처럼 지속적으로 개조해 가면, 2017년경에는 경제규모가 지금의 배로 커지고 소득이 4만 달러를 넘어서는 세계 8대 경제강국으로 탈바꿈하게 된다”고 내다봤다.

이 자리에서 신 의원은 경제만을 강조하지는 않았다. 그가 바라는 것은 국민 모두가 행복하고 평화스러운 나라가 세계로부터 존경받는 일류국가이다. 이를 위해 신 의원은 우리사회에서 가장 시급하게 선행돼야 할 것을 윤리관과 도덕관의 정립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쾌적한 주거 및 환경이 보장되고 노후생활보장을 포함한 사회보장제도 역시 확고히 정립돼야 한다. 교육이 각자의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생산성은 높아져서 노동시장이 안정돼야 한다. 사회적으로 정부정책의 잘못으로 빈곤하게 된 서민과 고령자, 장애인 등 사회약자들도 특별히 배려해야 한다”고 복지정책을 설명키도 했다.

정치권에 대한 새로운 길도 제시됐다. 신 의원은 “정치가 잘못에 대한 반성 없이 이전투구 하는데서 헤어 나와 ‘용서, 화합, 승리’하는 선진정치로 개혁돼야 한다”고 말하며 “저는 중도통합의 선두에 서서 해원상생의 정치(解寃相生政治)를 펼치겠다”고 자신의 주장을 피력했다.

한편, 이날 출마 선언식 이후 있은 기자간담회에서 신국환 의원은 범여권 대통합과 관련 “정치가 새로 개혁·재편되는 과정이다. 정당문화를 바탕으로 통합민주당과 뜻을 같이 하는 중도 세력이 모여 중도 화합의 상생을 이루고자 한다”고 전했다.

다른 대선 예비후보들과의 차별화 방안에 대해서는 “국민은 부드럽고 힘 있는 국정운영을 해 나갈 이를 원한다”며 “공직생활을 통해 검증된 도덕적 면모와 경제적 역량으로 다른 후보들과의 구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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