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 소식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KOSPI지수가 1900포인트를 돌파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러한 상승세에 힘입어 주식펀드는 연초 후 37.82%의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지난 13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약관상 주식투자 상한이 70%를 초과하는 성장형 펀드는 한 주간 2.56%의 수익을 냈다. 이는 직전주 주식시장이 대부분의 업종에 걸쳐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KOSPI 3.35% 수익률보다 낮은 성과다.
주식투자비중이 성장형보다 낮은 안정성장형(주식투자비중 41~70%)과 안정형(주식투자비중 10~40%)은 각각 1.68%, 0.9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외에 KOSPI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는 3.29%로 같은 기간 KOSPI200지수의 주간 수익률인 3.45%를 소폭 하회했다.
채권펀드는 주간 0.10%(연환산 5.28%)의 비교적 양호한 수익을 올렸다. 지난 주 채권시장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목표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불확실성은 제거됐지만 향후 추가긴축 가능성이 부각되며 국고채 3년물 유통수익률(5.37%)은 지난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세부유형별로 살펴보면 국공채형은 0.08%(연환산 4.16%), 공사채형은 0.10%(연환산 5.44%)의 수익을 거뒀다.
주식형 펀드를 위주로 자금유입이 계속되고 있다. 12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증권 및 MMF 수탁고는 총 2백11조 3천28억원으로 한 주간 1조 8천2백59억원이 감소했다. 하지만 주식형 수탁고는 2조 1천5백85억원이 유입되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으며, 주식혼합의 수탁고는 65억원이 늘어났다. 같은 기간 MMF에서는 3조 4백89억원이 이탈하며 55조 5천8백99억원을 기록했다. 채권혼합과 채권의 수탁고는 각각 6천8백27억원, 2천5백93억원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