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올해 임금 ‘동결’…일부 복지제도 한시 중단
롯데, 올해 임금 ‘동결’…일부 복지제도 한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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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 위해 “상생 도모, 체질 개선 계기 만들 것”
롯데지주는 17일 롯데월드타워에서 롯데지주 ‘노사협력 선언식’을 진행했다. 노사협의회 위원들이 노사협력 선언문 서명식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롯데지주
롯데지주는 17일 롯데월드타워에서 롯데지주 ‘노사협력 선언식’을 진행했다. 노사협의회 위원들이 노사협력 선언문 서명식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롯데지주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위기를 겪고 있는 롯데지주가 올해 임금을 동결하고 복지 제도를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롯데지주는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노사협력 선언식을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식에는 지주 사용자 대표로 송용덕 부회장과 근로자 대표 김봉세 수석을 비롯한 노사협의회 위원 1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선언식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경영환경에 공감하고, 상호협력에 대한 노사 공동의 뜻을 담은 선언문을 발표했다. 회사는 임금제도와 근무체계를 개편하고 복지제도를 변화된 시대에 맞게 개선해 직원과의 상생을 도모하기로 했다. 

직원은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올해 임금을 동결하고 일부 복지제도 한시적 중단에 동의하기로 했다. 또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기로 약속했다.

이는 급변하는 유통 패러다임과 코로나19 여파로 사업 전반에 침체를 겪고 있는데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주력 사업인 유통부문에서 롯데마트와 백화점, 슈퍼 등이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다. 이에 롯데쇼핑은 오프라인 점포 30%를 정리하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늘길이 막히며 호텔과 면세점도 큰 타격을 받았다.

이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롯데지주 임원들은 급여 일부를 자진 반납 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급여의 50%를, 롯데지주 임원 및 사외이사, 롯데쇼핑 임원들도 20%를 반납했다.

이번에는 노사가 뜻을 모아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을 통해 상호 신뢰기반을 조성하는 동시에,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다짐했다. 또 이번 공동선언이 대내외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노사관계를 더욱 굳건히 하고, 롯데그룹 경쟁력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송용덕 롯데지주 부회장은 “오늘 상생 선언은 노사 협력을 위한 다짐이자 우리 롯데그룹 12만 명의 직원 상생을 도모하는 출발점”이라며 “모든 임직원이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도전정신을 갖고 위기를 뉴노멀 시대에서 생존할 수 있는 체질 개선의 계기로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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