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文 대통령에 신발 던진 50대男 구속영장 청구
경찰, 文 대통령에 신발 던진 50대男 구속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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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3시30분 대통령 향해 신발 던져
-사안이 매우 중하다고 판단되어 구속영장 신청
경호원들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해 개원 축하 연설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던지고 돌발 발언을 한 시민. 사진 / 김병철 기자
경호원들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해 개원 축하 연설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던지고 돌발 발언을 정 모씨. 사진 / 김병철 기자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제21대 국회 개원 연설을 마치고 나오던 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벗어던지고 구호를 외친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되었다.

서울 영등포 경찰서는 17일 국회의사당 본관 2층 현관 앞에서 제21대 국회 개원 연설을 마치고 나오던 문 대통령을 향해 소리를 지르며 소동을 일으킨 50대 남성에 대해 "사안이 매우 중하다고 판단되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라고 밝혔다. 

유튜브에 올려져 있는 당시의 현장을 담은 여러 영상들에서 50대 남성 정 모씨가 지난 16일 오후 3시 30분경 국회 본관 아래 오른쪽 계단에 대기하고 있다가 문재인 대통령이 개원연설을 마치고 나오자 신발을 던진뒤 고성을 질렀다.

그는 “빨갱이 문재인은 자유대한을 떠나라”, “가짜인권, 가짜 평화주의자, 위선자 문재인은 자유대한민국을 떠나라”라는 말을 계속 반복했다.

경찰에 연행되기 전 자신의 이름을 정창옥이라고 공개한 그는 “방청석에서 신발을 던지려고 했다.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방청석 입장이) 금지된다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오후 2시쯤 부터 국회 계단 근처에서 문 대통령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회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된 그는 공무집행방해 및 건조물침입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사건이 알려진 후 정씨의 행위에 대해 보수 지지층을 중심으로 온라인에서 '신발열사' '구두열사' 등의 수식을 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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