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흐르는 서울’ 문화 향기가 솔솔~
‘詩가 흐르는 서울’ 문화 향기가 솔솔~
  • 강현선
  • 승인 2007.07.19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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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여유를 갖고 문화예술의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도서관·공원·지하철역사·버스·택시 승강장·공공청사 등 다중이용 공간에 유명 단편 詩를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을 설치할 계획이다.

‘문화도시 서울’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詩가 흐르는 서울’사업은 시민 고객을 감동시키고 서울의 문화 브랜드 가치 창출을 목표로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원·공공청사·지하철역사 등 공공장소 1,069개소에 1,946개 작품을 우선적으로 설치해 보여줄 계획이다.

제작·설치는 장소별로 특색에 맞는 詩와 디자인 모델을 개발하여 다양한 서체와 그림 등을 활용함으로써 예술성과 공공성이 높은 작품으로 만들어 시민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유명 詩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

조형물에는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시인의 유명 詩를 넣어 제작할 계획이다.

예를 들면, 세종문화회관 정면과 후면 중앙계단에는 ‘詩를 읽고 있는 브론즈상’ 형태로 설치하고 작고시인인 윤동주의 ‘서시’ 와 정지용의 ‘별’을, 시립미술관 앞 광장은 ‘詩의 벤치’ 형태로 설치하고 작고시인인 박목월의 ‘윤사월’과 서정주의 ‘동천’을, 역사박물관 앞 광장은 글씨를 타고 흐르는 물과 함께 마실 수 있는 ‘식음대’ 형태로 설치하고 작고시인인 김영랑의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을 넣어 제작한다.

공원·자치구 문화의 거리 등에는 옥외 고정식 액자형태로 설치하고, 시·구청사, 동사무소, 공공도서관, 교통시설 등에는 실내 액자 형태로 디자인해 설치한다.

외국詩는 영국 셰익스피어의 ‘SONNET·29(소네트·29)’, 미국 디킨슨의 ‘IF I CAN STOP ON HEART FROM BREAKING(내가 만일 애타는 한가슴을)’ 등이며, 한시는 중국 두보의 ‘旅夜書懷(나그네의 밤)’, 도잠의 ‘雜詩(잡시)’ 등이다.

게첨할 詩는 문학·시관련 단체 전문가로부터 자문을 받아 선정된 120편을 선정했으며, 선정기준은 유명시인의 우수작품 중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문학작품(시)으로 선정했고 정치적 이거나 이념적인 시는 제외했다.

서울시는 8월말까지 작품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며, 제작·설치 및 유지관리는 기업협찬을 받아 추진하고, 시민들의 반응을 분석하여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詩가 흐르는 서울’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문화적 감수성과 서울의 문화적 수준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서울이 품격있는 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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