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문턱과 계단 없는 ‘장애인 목욕탕’ 개관
고흥, 문턱과 계단 없는 ‘장애인 목욕탕’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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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0여 장애우 위한 다목적 복합기능 갖춰

 

7월 29일 오전 11시 고흥군 남계리 장애인목욕탕 개관식에서 송귀근 고흥군수(사진 가운데) 등 관계자 등이 개관식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제공=고흥군
7월 29일 오전 11시 고흥군 남계리 장애인목욕탕 개관식에서 송귀근 고흥군수(사진 가운데) 등 관계자 등이 개관식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고흥군 제공

[전남동부 / 양준석 기자] 29일 오전 11시 고흥군 남계리에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일반 목욕탕이 아닌 장애우 만을 위한 ‘장애인 목욕탕’이 완공되어 개관했다.

고흥군이 마련한 ‘장애인목욕탕’ 1층은 휠체어 이동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문턱과 계단을 없앴다. 목욕탕 구조는 일반탕 1개, 미끄럼방지, 목욕의자 등을 갖췄으며, 보호자 동반이 가능한 가족탕도 2개가 있다. 2층은 여가 및 쉼터와 대강당 등 다목적 복합기능을 갖추었다.

운영은 주 4회이며, 이용료는 없다.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은 여성 장애인, 화요일과 금요일은 남성이 이용할 수 있다.

이날 개관식에는 송귀근 고흥군수, 이재학 고흥군의회 부의장과 지역 군의원, 장애인 4개단체 대표(지체·신체·농아인·시각)와 장애인복지관 이용객 등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참석인원을 최소한데 따른 방침이다.

송귀는 고흥군수는 “가정 내 목욕시설을 갖추지 못하거나, 일반목욕탕을 이용하기에 어려움이 많은 장애인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장애인목욕탕을 개관했다”면서, “장애인 목욕탕이 삶의 안식처이자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흥군 관계자는 “장애는 움직임에 있어 조금 불편할 뿐이지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고흥의 7500여 장애우님들이 항상 용기를 잃지 마시고 힘을 내시라”고 격려와 용기를 북돋았다.

고흥군은 장애인의 문화적 욕구충족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는 가운데, 장애인 체육활성화를 위한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도 오는 10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또한 고흥군은 장애인의 차별과 편견을 없애고 모두 똑 같이 동등한 대우와 화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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