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원, 2억원 비싼 매물..."안팔려고 내놓았냐? VS 남자들은 잘 몰라"
김조원, 2억원 비싼 매물..."안팔려고 내놓았냐? VS 남자들은 잘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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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수석은 부동산에 집을 내놓은 뒤의 상황은 모른다고 한다
-얼마나 팔기 싫었으면 중개업소 매물공유 전산망에도 이 집은 없다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파트가 시세보다 2억원 가량 비싼 매물로 나오면서 다주택처분 의지가 없는것 아니냐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조원 민정수석이 2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통일부장관, 국가정보원장, 경철청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강기정 정무수석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김조원 민정수석이 2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통일부장관, 국가정보원장, 경철청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강기정 정무수석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고위공직자 다주택자 매각지침에 따라 서울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도곡동에 아파트를 보유한 김조원 민정수석은 잠실 아파트를 매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 6일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의 잠실 아파트가 시세보다 2억원 가량 비싸게 매물로 나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팔려고 시세보다 비싸게 아파트를 내놓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김 수석은 잠실아파트 전용면적 123㎡를 22억원에 내놨는데, 같은 아파트 단지 동일 면적(전용 123㎡)인 다른 매물은 모두 19∼20억원 사이에 호가가 형성된 것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와 관련하여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전날 기자들에게 "김 수석은 부동산에 집을 내놓은 뒤의 상황은 모른다고 한다"면서 "통상 부동산 거래를 할 때 남자들은 가격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라고 해명을 내놓으면서 오히려 논란을 키웠다.

이 해명을 접한 네티즌들은 네티즌들의 "청와대 참모의 부동산 처분을 말하는데 남성, 여성이 왜 등장하냐", "남자가 부동산을 잘 모른다면 청와대와 국토부 인력을 모두 여성으로 바꿔라", "부인이나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지말라", "부동산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이렇게 뜨거운데 어떻게 저런 해명을 내놓냐"는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앞서 김 수석의 잠실 아파트로 추정되는 매물이 이날 오전까지 포털사이트 부동산 코너 등에 호가 22억원에 올랐지만 오후에는 검색이 불가능했다.

한편 미래통합당 윤희석 부대변인은 6일 <‘직’이 아닌 ‘집’을 선택한 민정수석을 어찌 할 것인가>라는 논평에서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이 화제다. 일을 잘 해서가 아니다. 집을 처분하겠다더니 시세보다 2억이나 비싸게 집을 내놓았다는 게 알려져서다"라고 비꼬았다.

윤 부대변인은 "‘청와대 다주택 참모’가 처분 권고를 받고도 입장을 안 밝혀 교체설도 나돌다가 결국 처분한다더니 파는 게 아니었나 보다"고 했다.

이어 "얼마나 팔기 싫었으면 중개업소 매물공유 전산망에도 이 집은 없다니 대단한 ‘강남 사랑’이라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부대변인은 "국민은 실망을 넘어 절망하고 분노한다"며 "그동안 정부와 여당은 다주택자를 투기꾼, 범죄자라 몰아 왔다. 청와대 핵심 자리를 범죄자가 차지할 수는 없으니 당장 조치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스스로 정부 원칙을 저버린 김 수석도 이제 불편한 그 자리 내려놓으시고 '강남 사랑'을 굳건히 실천하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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