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를 어째야 하나’ 거래소, 13일 공매도 제도 토론회 연다
‘공매도를 어째야 하나’ 거래소, 13일 공매도 제도 토론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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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토론회서 공매도 연장방안 논의하는 건 아냐”
한국거래소가 공매도 제도 토론회를 개최한다. ⓒ픽사베이
한국거래소가 공매도 제도 토론회를 개최한다. ⓒ픽사베이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공매도 금지 조치가 내달 15일 해제될 예정인 가운데 한국거래소가 공매도 제도 토론회를 개최한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13일 ‘공매도의 시장영향 및 바람직한 규제방향’ 관련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토론회는 학계, 업계, 투자자 등 각 분야별 다양한 패널을 구성해 주제별로 토론을 진행하고, 바람직한 규제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현 한국증권학회장인 안희준 성균관대 경영대학 교수가 사회를 맡고 이동엽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가 주제 발표를 맡는다.

공매도의 시장영향, 공매도 규제수준 및 향후 바람직한 규제방향 등 2가지 주제를 놓고 고은아 크레딧스위스증권 상무, 김동환 대안금융경제연구소장,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빈기범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가나다 순) 등 6명의 패널로 참여한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실제로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다시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남기는 투자 기법을 말한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접근성이 떨어져 공매도 시장에 대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수식어가 여전히 따라다니고 있는 상태다.

올 초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급락하자 금융위원회는 3월 16일부터 9월 15일까지 6개월간 전체 상장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기로 의결했다. 지수 하락세가 지속되고 변동성이 급증하면서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의 공매도 거래도 큰 폭으로 증가, 시장불안심리가 증폭됨에 따라 시장 전체적으로 과도한 투매 등이 발생할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 대해 금융위는 “공매도 관련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장참가자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한국거래소가 개최하는 것”이라며 “공매도 연장방안을 정해 논의하는 것이 아니라 학계·업계 ·투자자 등이 공매도 찬반, 시장영향, 규제방향 등을 자유롭게 논의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위는 공매도 토론회 논의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책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현재 공매도 금지·해제와 관련한 어떠한 방안도 구체적으로 검토되거나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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