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윤상현 무소속 의원이 11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문제 해결 없이 광화문 광장은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로 갈린 채 통합이 될 수 없으며 역사의 불행한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석방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께 당부드린다. 오는 8.15 광복절에는 분열의 상징으로 변해버린 광화문 광장을 국민통합의 상징으로 복원시켜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의 심장과 같은 광화문 광장에서 진보와 보수, 좌와 우,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 양극단의 대치가 계속되는 한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는 요원하고 대립과 반목이 만연해질 뿐”이라며 “문 대통령도 취임하자마자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고 했고, 관용적 리더십을 통해 국민통합을 이루겠다고 매번 강조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거듭 “관용의 리더십은 광화문 광장을 분열의 상징에서 통합의 상징으로 승화시키는 것이고 그 첩경은 박 전 대통령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국민통합의 리더십을 몸소 실천한 세종대왕 동상 앞이 국민 분열의 상징이 되어버린 비극적 모순을 이제는 종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그는 “박 전 대통령이 감당한 형틀은 정치적, 인도적으로 지극히 무거웠고 이미 역대 대통령 중 가장 긴 40개월째 수감생활을 이어오고 있다”고도 꼬집으면서 “용서와 화해만이 촛불과 태극기를 더 이상 적이 아닌 우리로 만들 수 있으며 그 용서와 화해는 관용의 리더십”이라고 문 대통령을 한층 압박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윤 의원은 “광복 75주년이나 대한민국은 진정으로 하나가 되지 못했다. 문 대통령이 강조한 관용이야말로 국민을 반으로 갈라놓은 광화문 광장을 하나로 합치게 하는 유일한 해법”이라며 “해결할 분은 문 대통령 밖에 없다.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기 위한 통 큰 결단을 내려주길 거듭 당부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