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예지 표지를 장식하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사진 가운데 가장 비싼 가격에 판매된 사진은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 커플이 딸 샤일로 누벨 졸리-피트와 함께 찍은 사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8일(현지시각) ‘가장 비싼 유명인사의 사진(The Most Expensive Celebrity Photos)’의 명단을 발표했다.
포브스는 지난 10년간 미국서 거래된 스타들의 사진 가격을 조사한 결과, 할리우드 톱스타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 커플이 둘 사이의 첫 딸 샤일로 누벨 졸리-피트와 함께 찍은 사진이 ‘가장 비싼 사진’ 1위를 했다고 밝혔다.
졸리-피트 커플은 지난해 5월 딸 샤일로를 낳은 뒤 세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을 미국의 연예주간지 ‘피플(People)’에 410만 달러(약 38억원)를 받고 팔았다. 이 사진은 지난해 6월 피플지의 표지를 장식하면서 숱한 화제를 불러 모았다.
2위는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연상-연하 커플인 영화배우 데미 무어와 애쉬튼 커쳐의 결혼사진이 차지했다. 이 사진은 지난 2005년 10월 미국의 또 다른 연예주간지인 ‘OK! 매거진’에 300만 달러에 팔려 역시 표지를 장식했다.
지난 7일 프랑스의 한 성당에서 비공개로 치러진 여배우 에바 롱고리아와 농구스타 토니 파커의 결혼식 사진이 그 뒤를 이었다. OK! 매거진 최신호를 통해 단독으로 공개된 사진 한 장의의 가격은 200만 달러(약 27억 원).
지난 2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급작스럽게 사망한 플레이 보이 모델 출신 안나 니콜 스미스의 친딸 대니얼린과 친부로 밝혀진 래리 버크해드의 사진도 OK! 매거진에 200만 달러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첫 딸 샤일로와 함께한 사진으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한 안젤리나 졸리는, 올해 초 베트남에서 입양한 아들과 함께 찍은 사진으로 5위권 내에 또 한번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 지는 졸리가 베트남의 한 보육원에서 입양한 팍스-티엔과 포즈를 취한 사진이 ‘피플’지에 100만 달러(약 9억 원)에 팔렸다고 전했다. 이 사진 역시 지난 3월 피플지의 표지를 장식했다.
이 밖에도 지난 2005년 11월 피플지 표지를 장식한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케빈 페더라인 커플의 첫 아들 션 프레스톤의 사진과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의 열애사실을 처음으로 알린 여행사진(2005년 4월, Us 위클리), 그리고 안젤리나 졸리의 ‘임신설’을 사실로 입증한 사진(2006년 1월, 피플)이 각각 50만 달러(약 4억6천만 원)를 기록하며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