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의사 수 OECD 평균 수준 크게 못 미친다"...안전 담보하지 말아야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12일 정세균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주 금요일에 의사협회가 집단휴진을 예고하고 있어 걱정이 매우 크다"고 우려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의사협회가 제안한 협의체 구성에 대해 이미 수용 의사를 밝혔고 열린 자세로 의료계와 소통하기 위해 대화의 문을 계속 두드리고 있다"며 "의사협회는 하루빨리 대화의 장으로 나와 복지부와 함께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또 "2006년 이후 15년 가까이 의대정원이 동결되면서 우리나라의 의사 수는 OECD 평균 수준에 크게 못 미치고 있으며 더군다나 의사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지역 간 의료격차가 매우 크다"고 했다.
때문에 "이번 의대 정원 확대는 고질적인 의료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부족한 공공의료를 확충하기 위해 시급한 과제임을 강조드린다"면서 "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한 집단행동은 결코 신뢰와 지지를 얻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의사협회는 집단휴진을 철회하고 정부와 진정성 있는 대화에 나서주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말미에 정 총리는 "질병관리본부는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되어 국가감염병 관리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됐다"며 "복지부, 행안부 등 관계부처는 시행령 개정 등 신속한 법 시행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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