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결과 나올 때까지 캠프 잠정 폐쇄하기로
-김부겸후보, 캠프 폐쇄여부와 무관하게 선거운동 일정 소화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는 여의도에 소재한 자신의 선거캠프를 잠정 폐쇄하기로 했다.

김부겸 후보측은 18일 "입주한 건물 같은 층에 있는 보수단체 사무실에 코로나19 밀접접촉자가 방문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캠프 사무실을 잠정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캠프 측에 따르면 광화문 집회 당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전광훈 목사와 함께 연단에 서서 손을 잡는 등 밀접 접촉한 김경재 전 자유총연맹 총재를 비롯한 십여 명의 관련자들이 17일 보수단체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날에는 같은 건물 사무실에서 김경재 전 총재의 주도로 기자회견이 열린 것을 보도와 기자의 취재 과정을 통해 추가로 확인했다.
캠프 측은 즉각 재택근무로 전환했으며 서울시 시민건강국 감염병 관리과를 통해 영등포구청에 김경재 전 총재를 비롯한 방문자들의 코로나 검사를 의뢰했다.
또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캠프는 잠정 폐쇄하기로 했다. 전문업체를 통해 방역도 실시한다. 검사 결과 김 전 총재와 일행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면 캠프 요원도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김 전 장관은 지난 12일 이후 캠프에 방문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캠프 폐쇄여부와 무관하게 선거운동 일정을 소화한다.
캠프 측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코로나 방역 지침을 어긴 채 강행된 광화문 집회가 민주당의 전당대회에 출마 중인 김부겸 후보 캠프까지 악영향을 끼친 상황에 대해 유감의 뜻을 집회 주최 측에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