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들어 사랑제일교회에 나가지 않았다
-8월 15일 광화문 집회에서는 연단에 서지 않았다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광복절 집회 이후 코로나19 확산의 우려가 심각해진 가운데 차명진 전 의원이 정치권 인사로는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차명진 전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하여 "제가 코로나 양성"이라고 전했다.이어 "저는 8월18일 오전 9시에 자발적으로 청평면 보건소 임시진료소에 가서 조사를 받았다"고 밝히면서 "그전 날인 8월 17일 오후부터 재난본부 명의로 8.15 광화문집회 참석자는 보건소와 진료소에 가서 코로나 검사를 받으라는 문자가 떴다"고 코로나검사 이유를 설명했다.
"마침 제가 8월 18일에 부천에서 재판이 있어서 고민하다가 변호사에게 상의했다"면서 "변호사가 이런 경우는 재판에 참석않는 것이 좋다, 자기가 판사에게 연락해 놓겠다라고 답 줬다"고도 밝혔다. 그리고 "변호사와 상의 후 다음날인 8월 18일 보건소 문을 열자마자 검사받으러 갔다"고 했다.
차 전의원은 "8월 들어 여러가지 사정으로 사랑제일교회에 나가지 않았다"고 했다. 그리고" 8월 15일 광화문 집회에서는 연단에 서지 않았다"고도 했다.
"원래 그날 이사가 계획되어 있어서 집회에도 안가려 했으나 비가 많이 오는 날이어서 이사를 취소했다"면서 "그래서 그날 애국시민의 한 사람으로 광화문 집회에 가게 되었다"고 썼다.
차명진 전 의원은" 그날 오전 12시반에 동화면세점 앞에 도착해 10분 정도 연단앞 텐트를 찾아가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눴다"면서 "그리고 경복궁 앞으로 갔다"고 자신의 동선을 공개했다.
"경복궁 앞 돼지 두루치기 식당에서 제가 모르는 여러 사람들과 식사를 했다"고 밝히면서 "혹시 그날 저와 행진이나 식당에서 마주치고 인사를 나눈 분들이 계시면 보건소에 가셔서 검사받으시길 권고드린다"고 했다.
그는 "저도 제가 자발적으로 조사받았다"고 설명하면서 "저는 청평에 갓 이사를 왔기 때문에 동네에서 주변 사람들과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리고 "16일날 생활용품 가게에 딱 한 번 갔다"고 했다.
또한 "검사당일인 18일에는 사무실 이사 때문에 부천 부동산에 계약서 쓰러 갔다 왔다"면서 " 가급적이면 사람 안만나는 것이 좋을 거 같아서 도중에 누구를 만나지 않았다"고 적었다.
"지금은 집에서 구급차가 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차명진 전 의원은 "저한테 병원에서 다시 검사받으라는 분들이 계신데 죄송하지만 저는 우리 나라 질병본부를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의 증상이 궁금하실텐데요. 방금 재어 보니 체온 36.9도에 어젯밤에 한 시간에 2~3 회 정도의 사소한 기침이 있었습니다. 약간 어지러운 거 같긴 하네요."하면서 "확진이라고 들어서 그런가,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