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코로나 대유행 위기에 의사 총파업? 자제해주길”
이낙연 “코로나 대유행 위기에 의사 총파업? 자제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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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과 전공의들 요구사항은 대화로 풀 수 있는 사안…계속 대화하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이낙연 의원이 20일 대한의사협회의 2차 총파업 예고에 대해 “다른 때도 아니고 코로나 2차 대유행으로 번질 위기에 의사들이 총파업을 한다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협이 26~28일 2차 총파업을 예정대로 강행하기로 했고 전공의들도 21일부터 순차적으로 파업에 들어간다고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의협 등에선 정부가 추진 중인 의대 정원 확대, 공공 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원격의료 추진 등 4대 정책을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일단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화하자고 제안했지만 의협 등에선 4대 정책 철회를 전제로 요청했다고 한다”며 “이런 문제는 정부와 의료계가 논의해야 할 의료체계에 관한 것이지 당장 치료 받아야 하는 환자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꼬집었다.

특히 이 의원은 “동네 의사들의 경쟁 과잉에 따른 개업의들의 불안한 심정도 들을 부분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지금 국민 건강과 생명보다 더 중요한 게 있을까.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되는데 참으로 걱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코로나 사태의 심각성은 현장에 있는 의료진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공공의료 강화의 필요성이 더 분명해진 것은 사실”이라며 “파업은 자제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 의원은 “의협과 전공의들의 요구사항은 충분히 대화로 풀 수 있는 사안”이라며 “정책에 대한 찬반 의견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고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 계속 대화하고 협의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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