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진정세를 보이던 휘발유 가격이 다시 큰 폭으로 뛰어 올랐다. 3주 연속 오르면서 1천5백60원에 근접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또 세금이 인상된 경유도 1주일만에 무려 28.7원이나 오르면서 1천2백80원대에 근접했다.
지난 27일 한국석유공사가 전국 9백80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달 넷째주 전국 무연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6.49원 상승한 리터당 1천5백57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첫째주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1천5백54원을 훌쩍 뛰어넘어 새로운 최고치로 기록됐다. 또 4주 연속 하락한 이후 최근 3주 연속으로 상승한 것은 물론 상승폭도 매주 커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천6백10원으로 가장 높았지만 0.63원 하락한 반면 부산은 1.28원 오른 1천5백59.56원, 경기는 1.81원 상승한 1천5백63원, 인천은 3.28원 상승한 1천5백65원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광주는 1주일 사이에 43.03원 올라 1천5백73원을 기록 했다.
정유사별로는 SK가 5.46원 올라 1천5백63원을 기록한 가운데 GS칼텍스는 7.73원 상승한 1천5백62원을, 현대오일뱅크는 6.90원 상승한 1천5백46원, 에스오일은 6.04원 뛴 1천5백48원이었다.
또 지난 23일부터 리터당 35원의 세금이 인상된 경유는 불과 1주일 사이에 28.70원이나 뛰어 리터당 1천2백79원을 기록했다. 2주 연속으로 상승한 경유값은 올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기름값이 다시 상승하는 것은 세금이 오른 것은 물론 이 기간중 국제유가가 다시 오름세를 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