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2차 재난기본소득을 위해 공무원 월급을 삭감하자고 제안한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을 향해 비난의 댓글이 폭주하고 있다.

조정훈  의원은 21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2차 재난기본소득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무원 임금 삭감을 제안했다.

그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도 국회와 정부의 공무원, 공공기관 근로자의 월급은 그야말로 ‘1’도 줄지 않았다"면서"저를 포함해서 공무원들의 9월~12월 4개월간 20%의 임금 삭감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의 이같은 제안에 대해 네티즌들은 "국회의원 월급부터 반납하라"는 등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이에 조 의원은 22일 또다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페친분들께서 남기신 댓글을 읽으면서 제 생각을 조금 더 나누고 싶어서 이렇게 회신을 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회 공동체가 조금씩 양보하고 희생하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일하고 싶어도 할 일이 없는 일용직 노동자, 플랫폼 노동자, 임대료는 밀려가고 매출은 바닥이어서 매일같이 폐업을 고민하는 자영업자 등 세금을 내고 싶어도 낼 수입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모두가 조금씩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그리고 그 시작은 정치권과 공공부문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했다. 

조 의원은 "한 가지 중요한 것은 고통 분담은 공공부문에서 사회 전체로 확대되어야 한다"면서 "코로나19가 가져온 위기가 가장 무서운 것은 과연 대한민국이 이를 함께 극복해 낼 공동체성이 있는가"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조정훈 의원의 고통분담 주장에 대해 네티즌들은 "본인부터 재산. 급여의 50% 반납해 보세요","말 참 쉽게 하시네요~ 그자리에 있으면 다 그런겁니까?"등 비난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정유진 기자 sisafocus02@sisafocus.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