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두렵다. 한 명씩 죽이겠다고 위협한다."

첫번째 통화한 임현주씨보다 한층 간절하게 그 곳 상황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1분 50초의 짧은 통화에서 유씨는 "죽음의 위협을 느낀다"는 말을 여러번 하며 "모두가 아프다"고 전했던 것.
"여기에는 4명이 있다. 다른 사람들이 생존해있는지 모른다."
유씨가 전한 상황은 지금까지 남녀로 두 그룹, 또는 6~9명씩 3그룹으로 분리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4명이 따로 분산 억류돼 있었다. 또 철저히 고립된 상황에서 다른 동료들의 생사는 전혀 모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약간의 과일로 버티고 있으며, 의약품과 음식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을 전했다.
한편, 육성을 공개한 로이터 통신은 탈레반 대원의 휴대 전화를 이용해 통화를 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경로를 통해서 인터뷰가 성사됐는지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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