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몬과 알바누리 조사에 따르면 ‘등록금 금액 때문에 휴학을 고려’하거나 ‘실제 휴학해 본’ 대학생은 각각 53.5%와, 14.8%에 달해 ‘휴학을 고려해 본 적이 없는’ 대학생은 불과 31.7%에 그쳤다. 특히 등록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더 큰 사립대학교 재학생(57.2%)의 경우 국립대 재학생(46.8%)보다 휴학을 고려하는 비중이 10%가량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학기 등록금을 주로 어떻게 마련하느냐는 질문에는 ‘부모님(38.7%)’과 ‘학자금 대출(30.8%)’이 주를 이뤘다. ‘아르바이트를 통해 등록금의 대부분을 마련한다’는 응답도 약 20%에 달했다.
실제로 응답자의 약 15%만이 ‘알바를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가운데, 20.5%의 대학생이 ‘알바로 모은 돈을 등록금에 직접 보태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238명의 응답자(14.4%)가 ‘전체 등록금 금액의 절반 이상을 알바비로 벌어 보탠다’고 응답했다. 직접적으로 등록금 마련에 기여하지는 않아도 ‘등록금 외의 모든 용돈을 알바비로 충당’하거나 ‘교재, 기타 학원비 등’ 학비를 마련하는 데 간접적으로 알바비를 사용한다는 대학생도 29.3%에 달했다.
조사에 참여한 대부분의 대학생이 등록금이 너무 높다고 불만을 토로한 가운데, 한 응답자는 ‘등록금의 인상률에 비해 교육행정 서비스의 질적 향상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미미하다(ID ayasung)’고 지적했다. ‘졸업기간이 늦어질수록 등록금이 걷잡을 수 없이 올라 오히려 휴학은 생각도 못하는 친구들도 있다, 학자금 대출받아 대학 졸업하고 나면 취업도 하기 전에 빚쟁이부터 될까 두렵다(ID hyj6911)’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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