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검푸른색?…간 약하다는 신호
얼굴이 검푸른색?…간 약하다는 신호
  • 유상철
  • 승인 2007.08.01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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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색으로 알아보는 건강상태

흔히 얼굴이 검푸른 사람을 보면 ‘간이 안 좋냐’고 묻는다. 실제 간경화나 간염 같은 간에 병이 있는 이는 기 순환이 피부색이 어둡다. 이처럼 얼굴색으로도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김진형 명옥헌한의원장은 “얼굴이 심하게 검푸른 색을 띤다면 간이 약하다는 신호라 할 수 있다”며 “기의 순환이 잘 안되기에 잘 흐르지 못하고 고여 있는 어혈이 뭉쳐 피부색을 어둡게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럴 경우 “피로회복에 좋은 오가피나 사과팩, 오이팩, 해초팩 등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인다.

유난히 창백한 얼굴도 주의해야 한다. 흔히 문학책에서 ‘시인이 창백하고 하얀 얼굴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라는 표현을 많이 한다. 이 경우 대개 폐렴을 앓고 있다는 글들이 써 있곤 하는데 실제로 피부가 윤기도 없이 푸른빛을 띠는 창백한 얼굴이라면 폐에 이상이 없는지 의심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폐에 기운을 주는 뽕잎차나 율무팩, 살구씨팩으로 생기를 더할 수도 있다.

황인종이라서 누런 얼굴빛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유독 노란 사람이 있다. 이 경우는 소화기 기관을 확인해 보자. 얼굴빛이 노란것은 소화에 관여하는 담즙이 제대로 내려가지 못하고 피부로 넘쳐나 나타나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모과차를 마시거나 쑥 팩을 하면 좋다.

김 원장은 “직장인들 중 흔히 밝은 새벽 얼굴빛이 시간이 갈수록 검어지는 분들이 있다. 또는 어느 일순간 검게 변하는 분들이 있다”며 “이러한 분들은 일단 신장의 이상을 의심해 봐야 한다. 피로가 쌓이거나 스트레스, 잠이 부족할 때도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며 감잎차나 산수유차 혹은 녹두팩을 권한다.

술 마신 사람처럼 얼굴이 붉고 수시로 얼굴이 붓고 열감이 느껴진다면 심장과 두경부에 열이 많아 생기는 경우일 수 있다. 흔히 녹차를 많이 마시거나 구기자 팩을 하면 좋다.

이 외에도 얼굴에 나는 트러블중에 기미와 주근깨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면 기미는 간이 안 좋거나 신장 등의 기능, 즉 혈액순환이 좋지 않아 생기는 경우가 많으니 알로에나 레몬, 녹차, 알로에팩으로 어느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다크서클은 간이나 위의 기능저하와 관련이 있다. 몸 안의 기운이 제대로 흐르지 않아 문제가 생길 때도 다크서클은 심해진다. 이런 경우에는 위와 간에 도움을 주는 포도나 딸기주스, 상추등을 자주 먹고 눈 밑을 수시로 지압을 해주는 것이 좋다.

입술이 유난히 잘 터서 무엇인가를 발라야만 한다면 대체로 비장이나 위장이 건강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두 장기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면 수분이 부족하게 되기에 트고 거칠어지는 것. 이럴 때는 고구마, 꿀, 흑설탕과 참외등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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