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후보 초본발급 열쇠 쥔 홍윤식씨 영장 발급 기각
한나라당 이명박 경선 후보의 주민등록 초본을 부정 발급받는 데 관여한 홍윤식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또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은 2일 “재청구한 이유를 봐도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볼 수 없다”며 홍씨에 대한 별도의 심문없이 서류만으로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기각했다.
홍씨에 대한 영장기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법원은 지난 7월30일 영장을 기각한바 있다. 이에 검찰은 구속을 필요로 하는 사유를 보완해 지난 1일 영장을 재청구한 것이다.
홍씨는 한나라당 박근혜 후보 캠프 측 대외협력위원회 전문가네트워크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지난 6월 7일 경찰 간부 출신 권오한씨(64·구속기소)에게 부탁해 이 전 시장의 맏형 상은씨와 부인 김윤옥씨, 처남 김재정씨 등 3명의 주민등록초본을 부정하게 발급받은 혐의를 가지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