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부대변인 황선은 3일 브리핑을 통해 이명박 한나라당 경선 후보의 이채로운 이력을 비판했다.
황선 부대변인은 “이 후보의 다종다양한 비리의혹이 끊이지 않는 와중에 또 하나의 ‘이채로운 과거’가 눈길을 끈다”며 “일이 바빠 세금을 다 챙기지 못해 세금 체납으로 6차례나 압류까지 당했다는 전적”을 끄집어 냈다.
그리고 “이것 역시 열심히 일하느라 생긴 일이라니 그 일이 얼마나 끔찍한 일이었으면 하고 생각해 줄 수도 있다”고 이 후보의 변명을 비난했다.
황 부대변인은 “일하느라 접시도 깨고 칼로 생채기도 많이 나고 게다가 세금 내는 것도 잊을 정도인 인사가 대통령이 되면, 일 많은 국민들 세금체납 쯤은 예사로 눈 감을 테니 가뜩이나 감세까지 주장하는 마당에 국고가 걱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보통 국민들이 세금체납을 하는 경우는 ‘시간이 없어서’라기보다 ‘통장잔고가 부족해서’ 그렇다”며 “집 한 칸이 없어 단촐한 세금고지서 챙기기도 여간 신경이 쓰이는 일이 아닌데 어느 땅이 내 땅이고 어느 집이 내 집인지 아직도 모르시는 인사의 고지서 관리가 녹록하지는 않을 터”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소한 잘못한 것에 대해 잘못했다고 인정이라도 하고 머리 조아리는 시늉이라도 내야 하는 것 아닌가. 너무나도 당당하게 ‘제가 흠이 어디 있습니까, 열심히 일한 것이 흠 입니까?’를 연일 외치니 불쾌하고 황당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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