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운전자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여성의 교통사고도 증가는 것으로 집계됐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이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에서 의뢰해 최근 3년 간 여성운전자 교통사고 특성을 조사한 결과 연평균 6.8% 증가 했다. 전체사고 중 여성운전자의 사고 점유율도 96년 6.2%에서 06년 14.8%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전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연평균 2.1% 감소했다.
최근 3년 간 여성운전자 교통사고는 96,578건이 발생해 1,819명이 사망하고 151,133명이 부상당했다. 전체사고 중 여성운전자 사고 점유율은 발생건수 14.9%, 사망자 수 9.4%, 부상자수 14.7%를 차지했으며, 치사율(발생건수 100건당 사망자 수)은 1.9명으로 전체사고 치사율 3.0명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부문별 여성운전자 사고발생 점유율은 고속국도사고 11.0%, 사망사고 9.4%, 음주사고 7.9%, 대형사고 7.4%, 이륜차사고 3.5% 등으로 나타나 고속국도에서의 사고 점유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부문별 치사율은 대형사고가 219.2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에 15.4%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일요일에 12.3%로 가장 적게 발생했고, 전체사고에 비해서는 주로 주중(월-금)에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고유형별로는 차대 차 사고가 72.6%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나, 전체사고에 비해서는 차대 사람 사고를 많이 발생시킨 것으로 나타나 보행자에 대한 각별한 주의운전이 요구된다.
도로선형별 치사율은 굽은 도로에서 5.1명으로 직선도로의 1.7명에 비해 3배나 높게 나타났다. 굽은 도로 중에서도 평지에 비해 오르막이나 내리막에서의 치사율이 높게 나타나 경사가 있는 굽은 도로에서의 사고가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여성 면허소지자가 증가로 인해 여성운전자사고는 면허취득 후 5년 미만의 운전자가 발생시킨 사고가 가장 많았다. 전체사고와 비교해보면 면허취득 후 10년 미만의 사고가 전체사고에 비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