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한나라당 박근혜 경선 후보의 비방 기자회견을 연 김해호씨의 배후에 이명박 경선후보 캠프측 인사 임모씨가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임씨를 긴급 체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3일 박 후보의 비방 기자회견으로 구속 수사중인 김해호씨(구속)의 배후에 이 후보 캠프측 인사가 연루됐다고 전했다. 검찰은 이 후보 캠프측 임모씨가 김씨와 수시로 전화통화를 하는 등 접촉한 점을 포착, 임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혐의 등으로 2일 체포했다.

검찰은 임씨를 상대로 김씨에게 ‘최태민 보고서’ 등 박 후보 관련 정보를 제공한 적은 없는지, 기자회견문을 작성하는데 도움을 줬다는 것이 사실인지, 기자회견 과정에 선거 캠프 내 또 다른 관련자는 없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임씨는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