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북한산지역 비지정문화재조사 대대적 실시로 성과 올려

[경기북부 / 고병호 기자] 15일 국립공원공단 측은 경기 고양시 덕양구 효자동에 위치한 인수봉에서 300~400m 아래쪽 계곡인근에서 고려시대 유물로 추정되는 석조불상을 발견했다고 밝혀 학계의 지대한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립공원공단 북한산 국립공원 측에 따르면 발견된 석불입상은 높이 2m와 몸통의 폭은 65㎝이며 머리높이는 60㎝, 폭 45㎝이고 전체의 높이는 2m40㎝로 발견당시 목 윗부분은 분리되었다고 밝혔다.

해당 유물은 국립공원공단 측이 전문가들로부터 자문 및 감정을 의뢰한 결과 고려초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사찰이 있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현재 연차적 조사를 계획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당 유물은 최초 2015년 5월 북한산국립공원 구조대와 자원봉사자들이 발견했었으나 당시 인수봉 계곡에 엎어져있던 바위를 뒤집을 방법이 없어 석불상 존재를 확인하지 못했다.
이러한 가운데 국립공원공단의 북한산 국립공원 측은 2020년 북한산 지역의 비지정 문화재 조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하는 계획을 세웠고 이를 공지하자 당시의 구조대와 자원봉사자들이 확인불상의 석조각품을 신고해 이와 같은 쾌거를 올리게 되었다.
현재 발견된 석불상은 역사적 가치와 유물적 가치 판명절차에 들어가는 한편 학계의 연구적 가치에 따라 석조불상과 관련된 연구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석불상은 몸통과 머리 부분이 분리되기는 했으나 비교적 선명한 조각형태와 보존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추가적인 유물 발굴 작업도 검토 중인 상태이다.
또한 발굴을 진행한 수도문물연구원 측은 지표에서 확인되지 않은 유물과 석불입상은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절터였을 것으로 추정되며 10~12세기의 유물로 추정해 고고학계에서도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