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북한에 의한 공무원 피살 사건에 “국민의 생명도 지키지 못하는 평화가 평화인가”라며 정부여당을 겨냥해 직격탄을 날렸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남북평화·상생·공존에도 한계가 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 대한민국 영토 침범 앞에서 남북평화란 말은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국민들은 대통령께 국군통수권자란 막강한 권력을 부여했다. 국민이 위임한 이 엄청난 권력을 갖고 문 대통령은 도대체 뭘 했나”라며 “대한민국 국민이 북한군에 끌려 다니며 총에 맞아 죽고, 불타죽는 상황에서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나. 국민 생명을 지킬 자신이 없으면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장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선 “김정은의 알량한 종이쪼가리 사과 한 장이 황공한지, 김정은을 계몽군주라고 칭송하며 ‘북한이 변하고 있다’,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는 기회다’, ‘그렇다고 지금 전쟁하자는 거냐’, ‘전쟁하면 좋아할 것은 일본과 토착왜구 뿐’이란 망언을 쏟아내고 있다”며 “김정은이 보냈다고 하는 종이쪼가리 사과와 우리 국민의 고귀한 생명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나”라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180석 거대 민주당은 국민을 대변하는 정당이냐, 아니면 김정은을 대변하는 정당이냐”라며 “김정의 알량한 종이쪼가리 사과와 국민의 생명을 바꾸는 게 평화라면 그런 평화 단호히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장 의원은 문 대통령과 민주당 모두를 겨냥 “대통령은 지금 당장 국민 앞에 사과하고 북한에 대해 상응하는 보복 조치를 즉각 단행하라. 민주당은 즉각 대북규탄 결의안 채택에 동의하고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긴급현안 질의를 받아들이라”며 “국가 존재 이유를 망각한 문 정권과 민주당은 국민들로부터 반드시 심판 받을 것”이라고 거세게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