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장관에 전화걸어 양해 구해...日 쿼드회의는 그대로 참석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으로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도 취소된 가운데 한국 측에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강경화 외교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방한 취소에 대한 양해를 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의 상황에 따라 불가피하게 이번 주 예정된 방한을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은 방한 취소와 더불어 강 장관에게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강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고, 이번 방한이 연기돼 아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더불어 강 장관은 WTO 사무총장 선출 과정에서 유명희 후보에 대한 미측의 지속적인 지지를 요청키도 했다.
이와 함께 양 장관은 한미관계,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앞으로 양 장관이 대면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지속 조율해나가기로 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도쿄에서 예정된 쿼드(Quad)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4~6일 일본에 방문한 뒤 몽골과 한국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남북관계에 대한 물꼬를 틀 가능성이 미비해지만 곧바로 방한을 취소하고 예정된 일본 방문 일정만 초점을 맞췄다.
특히 쿼드 외교장관 회의는 미국과 일본, 호주와 인도 등 최근 중국과 불편한 관계이자 미국의 동맹국으로 꼽히는 곳으로 아시아판 나토 구상을 염두해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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