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속에 남아있는 우리 역사 현장에 대한 답사를 통하여 올바른 역사인식과 새로운 문화를 바라보는 안목을 넓히고, 나아가 한중수교 15주년에 즈음하여 새로운 한중우의의 시대를 되돌아보는 기회로 삼고자 기획되었다.
이번 답사프로그램의 주요 답사경로는 ‘단동-구련성-변문-봉황산(봉황산성)-설리참-통원보-초하구-연산관-청석령-요동평야-요양(백탑-관제묘)-태자하-영수사-백탑보-심양-혼하변-남탑공원(노예시장)중산공원(삼학사형장)-발해대학(삼학사비)-조선관-심양고궁-실승사-영안석교’를 거치는 노정이다.
이번 답사지역은 병자호란의 기억이 오롯이 남아있는 역사의 현장이자 소현세자와 봉림대군 등 왕자와 관료, 백성들이 볼모로 잡혀가던 역사의 현장이다.
또한 수많은 연행사신들이 당대의 외교적 현안을 해결하기 위하여 중국을 오가던 길이기도 하다. 그런가하면 새로운 사상과 시대정신의 구현을 위하여 너른 포부를 안고 중국을 향하였던 실학자들의 길이자 서구문물의 유입과 전파, 그리고 한중간의 역사, 정치, 외교, 경제, 사회, 문화의 교류 등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던 ‘동아시아 문명길’이었다.
이번 답사활동의 특징은 병자호란 볼모가던 옛길과 조선 사신들과 실학자들이 명과 청나라를 오가던 옛 연행노정을 답사해봄으로써 역사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의미가 있다. 특히 역사현장에 대한 GPS위치 조사 작업을 병행할 예정이며, 아울러 삼학사비가 세워져있는 심양 발해대학을 방문, 학교관계자로부터 삼학사비(삼한산두비) 중수에 관한 에피소드 등을 듣는 기회를 갖게 된다.
또한 성공적인 답사활동과 답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하여 답사 전에 학계전문가의 특별강의를 개최하여 답사지역에 대한 자체학습 후 참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