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단선사의 법맥이 살아 숨쉬는 곳
동도사는 원래 금단사로 도선대사와 함께 신라말 고려초에 활약했던 가장 유명한 선사로 알려진 금단선사가 창건한 전통사찰로 경기도 용인시 이동면 어비리 갈마산 산중턱에 위치하고 있다. 금단사는 경기도 일원에 여러 곳이 있지만 이곳 어비리의 금단사는 이 가운데 가장 저명한 사찰로 각종 문화재 보물이 자리하고 있다.
금단사의 창건 연대는 정확히 전해지지는 않지만 세조실록에 보면 어비리산 천금당곡에 금단사가 있었으니 그 사찰이 방대한 사찰이었다는 문헌을 볼 수 있다.
그러나 1993년 동국대 문명대 교수가 이곳의 석가여래좌불을 복원하면서 불상은 대좌를 전부 갖춘 전형적인 신라말에 조성된 불상임을 고증하는 과정에서 금단사의 역사가 조금씩 밝혀지게 됐다. 금단사는 조선시대 억불정책과 더불어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사찰이 유실 폐사 된 것으로 보아지고 부처님과 삼층석탑은 어비리 주민이 동네 어귀에 조그마한 집을 짓고 대대손손 보존해오면서 금단사가 존재했다는 그 명맥만을 이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석불좌상은 모습이 다소 변해버렸지만 원래 무척 단아하고 기품 있는 부처님 상이었던 것으로 대좌의 화려한 연꽃 무늬와 조각 등은 신라말의 석불 대좌와 매우 흡사한 화려한 모양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금단사는 1960년 어비리의 수리조합 저수지공사로 주민이 모두 이주하면서 부처님과 탑을 남사면 진목리에 사는 차장업 거사의 원력에 의해 1963년 현재의 자리에 이전, 복원되면서 동도사로 개명했다는 것이 전해 질 뿐이다.
대웅전
1963년 이전 복원당시에는 정면 3칸 좌우2칸 목조기와의 전통한옥으로 조성된 만월보전지로 불법홍포의 전당으로 자리 매김 해오던 중 1992년 부처님을 복원을 하면서 부처님께서 약사 여래불이 아니라 석가여래 좌상으로 대좌를 모두 갖춘 전형적인 신라말의 보물급으로 고증하면서 대웅전으로써 주불로는 석가모니를 모시게 되었다.
어비리 삼층석탑
대웅전 앞뜰에 세워져 있는 삼층석탑은 문화재 자료 43호로 아담하고 단정한 형태, 섬려한 선등 모든 점이 신라 말의 석탑양식을 나타내고 있어 전형적인 신라 말 고려 초에 새워진 것으로 동국대학교 문명대 교수가 1993년 국내에서 몇 안 되는 귀중한 보물급으로 고증한 석탑이다. 이 석탑은 임진왜란 때 왜군에 의해 소실된 사지에 있는 것을, 주민들이 파손된 부분을 보수하여 같은 장소에 세웠다가 1963년 저수지 공사로 수몰되게 되자,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여 복원한 것이다. 단층기단인 탑의 지대석은 2단의 면석 괴임이 있고, 면석은 4매의 판석으로 짰는데, 복원 시 잘못으로 1면은 우주의 표현이 잘못된 것처럼 되었다. 기단 갑석은 부연과 옥신 괴임이 있으며, 1,2,3층 옥신은 모두 한 개의 돌로 우주가 조각되었고, 옥개석의 옥개 받침은 모두 4단으로 되어 있다. 상륜부에는 타부재가 올려져 있다.
금단사가 동도사로 개명한 사유는 정확히 전해지지는 않지만 동네주민들로부터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그동안 약사여래 부처님으로 알고 보존해왔기 때문에 동방유리 세계의 교주이신 약사부처님의 명호에 맞게 동도사로 개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주지 도원혜성스님은 말한다. 그러나 동국대 문명대교수가 부처님을 복원한 결과 석가여래 부처님으로 고증되었고 3층석탑도 전형적인 신라 말의 양식으로 보물급으로 가치가 있는 아주 귀중한 부처님과 석탑으로 보존가치가 큰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몇 해전 화재로 인해 전각이 소실되어 조속한 복원불사를 이루기 위해 주지 도원혜성스님은 매일 기도정진으로 수행을 하고 있다.
특히 대웅전을 비롯 죽은 자와 산 자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납골영묘전 건립불사에 한창이다. 한편 동도사는 문화재 사찰인 만큼 문화재를 관람하기 위해 불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사찰 앞에 펼쳐진 어비리 저수지를 탐방하기 위한 사람들도 줄을 잇고 있다.
아무튼 이처럼 단아하고 섬려한 신라말 고려 초의 석불과 석탑과 석등이 모두 제대로 갖추어진 고찰은 경기도 일원에서는 찾아볼 수 없으므로 이 일대에서는 가장 저명한 사찰이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고찰의 전통과 역사를 계승한 이 동도사는 옛 규모를 대신 일어날 것으로 고기들이 절로 살찌고 넓고 비옥한 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산자수명한 동도사가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크게 흥륭하길 기대해 본다.
한편 현재 동도사는 사찰업무에 있어 타 사찰에 비해 큰 차이가 있다. 우선 신도 방문기록과 관리, 축원문 등 보고서, 연등접수 등 각종 업무를 전산화할 뿐만 아니라 사찰의 재정관리도 회계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와함께 법회안내도 우편이 아닌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보낸다.
동도사의 주지인 도원혜성 스님은 "전산화를 통해 스님들의 수행이나 포교 업무에 필요한 시간을 더 많이 확보하게 됐다"며 "신도들의 반응도 좋아 앞으로 학생들 포교를 위해 예불시간에 맞춰 문자메시지와 음성메시지를 보내주는 모닝콜서비스와 직장인과 주부들을 대상으로는 '오늘의 법어' 및 '모바일 음성법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교통편
교통편은 서울에서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용인행 고속버스(강남, 동서울)를 타고, 용인(시외버스터미널)에서 송전-양성-장서리-안성 방면 시외버스를 타고 장서리 산타페 모텔앞에서 내리면 어비리 삼층석탑과 동도사 안내표지가 나온다.
자가운전으로는 서울-경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용인IC 나오면서 바로 우회전- 용인 시외버스터미널 방향으로 계속직진 하면서 평택, 팽성 방향으로 계속직진- 송전T자형 삼거리에서- 평택 안성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10분 정도 가다보면 21세기 주유소 삼거리에서 평택, 행성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약 1km가다보면 산타페 모텔과 어비리 삼층석탑 표지판이 나오면 그곳에서 우회전하여 저수지 길을 따라 약 1km들어오면 동도사 안내표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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