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시지가 곤충 식품이라고?”…경북도·에쓰푸드 MOU
“이 소시지가 곤충 식품이라고?”…경북도·에쓰푸드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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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곤충 농가는 ‘생산’만 에쓰푸드는 제품개발·제조·유통 키로
농가 중심형 산업→고도화 된 육가공 및 일반 식품 산업으로 
조성수, “곤충 식량 안보 위기의 대안, 선순환 체계 조성”
경북도와 에쓰푸드가 27일  ‘경북 식용 곤충산업 유통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조성수 에쓰푸드 대표(사진 왼쪽)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상북도
경북도와 에쓰푸드가 27일 ‘경북 식용 곤충산업 유통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조성수 에쓰푸드 대표(사진 왼쪽)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상북도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곤충이 첨가된 소시지나 패티 등 육가공 제품이 본격 유통될 전망이다. 

28일 경북도와 육가공업계에 따르면 에쓰푸드와 경상북도는 지난 27일 경북도청 사림실에서 ‘경북 식용 곤충산업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 식용 곤충산업 농가가 재료 생산을 맡고 에쓰푸드가 제품개발, 제조, 유통을 담당하게 된다. 

주요 협약 내용은 ▲경북도 식용 곤충 산업의 판로 확대 및 유통 활성화를 위한 협력 ▲식용 곤충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 및 제품화, 판로 개척을 위한 상호 협력 ▲기타 협력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유기적 협조 등으로 상호 역량과 기술을 극대화하고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 등이다.

현재 식용 곤충 산업은 농가가 생산에서 가공 및 유통을 모두 전담하는 ‘농가 중심형 산업’의 한계를 갖고 있었다. 단순 가공 형태인 곤충식품은 일반 소비자에게 영양요소 이전에 시각을 자극해 ‘혐오감 극복’과제를 안고 있었다. 이날 협약을 통해 곤충 식품을 육가공 식품 등 일반 식품으로 고도화해 소비 및 유통을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에쓰푸드와 협약 후 이어진 곤축 식품 시연회에서 소시지를 시식하고 있다. ⓒ경상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에쓰푸드와 협약 후 이어진 곤축 식품 시연회에서 소시지를 시식하고 있다. ⓒ경상북도

이날 협약체결 후 곤충 식품 시연회가 함께 진행됐다. 시연회에서는 에쓰푸드, 경북도가 사전 협력해 도내 식용 곤충 원료(갈색거저리, 흰점박이꽃무지)로 만든 육가공식품(소시지, 패티 등) 및 빵류 시제품을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됐다. 

조성수 에쓰푸드 대표는 “식량 안보 위기의 대안으로 식용 곤충을 ‘대체 단백질 공급원’으로써 지속해서 육성하고 이번 협약을 발판 삼아 공급과 수요의 선순환 체계 조성해 곤충 식품 산업 활성화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협약은 판로 확보 등 유통에 힘들어하는 농가들에게 안정적인 소득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경북도가 식용 곤충산업 핵심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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