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감 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남긴 메시지 "나는 구속할 수 있겠지만 진실은 가둘 수 없다...믿음으로 이겨 내겠다"
지인들에게 "너무 걱정 마라. 수형생활을 잘 하고 오겠다" 말 남겨...
지인들에게 "너무 걱정 마라. 수형생활을 잘 하고 오겠다" 말 남겨...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2일 "나는 구속할 수 있겠지만 진실을 가둘 수는 없을 것이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서울동부구치소로 재수감되었다.
앞서 지난달 29일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다스(DAS) 실소유 의혹에 따른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에 대해 징역 17년에 벌금 130억원 등을 최종 선고를 받으며 종지부를 찍었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를 1992~2007년까지 실소유하면서 2018년 4월부터 비자금 약 339억원을 조성·횡령하고, 삼성의 BBK 투자금 회수로 67억7000여만원의 다스 소송비를 대납하는 등의 혐의로 재판 받아 왔었다.
이날 강훈 변호사는 이 전 대통령이 구치소 재수감을 위해 서울동부구치소로 출발하면서 취재진들에게 ‘이 전 대통령이 언론에 말하고 싶은 것이 있으신가’에 대한 답변으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진실을 가둘 수는 없을 것이다”면서 “믿음으로 이겨내겠다”고 전했으며, 검찰 출석에 앞서 자택을 찾은 지인들에게는 "너무 걱정 마라. 수형생활을 잘 하고 오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에서 신원 확인과 형집행 관련 사항을 고지 받은 뒤 수사차량을 타고 서울동부구치소로 들어갔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